부산시립교향악단 기획음악회, ‘부산시향의 로망스’

7월7일 부산문화회관 중극장

2020-07-01     권영길 기자
부산시립교향악단 기획음악회 '부산시향의 로망스' 포스터 <자료제공=(재)부산문화회관>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부산시립교향악단의 기획음악회 ‘부산시향의 로망스(Romance)’를 오는 7월7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거리두기 좌석으로 개최한다.
 

이민형 부지휘자 <사진제공=(재)부산문화회관>

이번 공연에는 이민형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현재 경성대학교 음악학부 교수이자 전 부산시향 수석으로 활동했던 비올리스트 김가영이 협연하는 연주회에서는 다양한 연인과 사랑의 모습을 음악으로 그린 작품들을 소개하는 로맨틱하면서도 무게 있는 프로그램 구성이 돋보인다.

첫 번째 작품은 엘가가 아내와의 결혼 3주년을 기념해 작곡한 ‘현을 위한 세레나데’로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풍부하고 서정적인 주제와 슬프고도 아름다운 멜로디 등 지극히 엘가적인 요소를 가득 지니고 있는 작품이다.
이어지는 브루흐의 ‘로망스’는 그의 어떤 작품보다도 아름다운 선율을 자랑하는 곡으로, 부드럽고 평온한 가운데 고전미를 느낄 수 있는 명곡이다.

 

비올리스트 김가영 <사진제공=(재)부산문화회관>

이 작품의 협연자로 나서는 비올리스트 김가영은 금호 초청 독주회(아름다운 목요일 시리즈)를 비롯해 ▷린덴바움 뮤직 페스티벌 ▷부산국제음악제 ▷부산마루국제음악제 등에 초대돼 연주했으며, 그밖에도 ▷EBS 공감 ▷KBS 클래식오디세이 ▷KBS 열린음악회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2003~2014년까지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수석으로 활동한 그녀는 오랜만의 친정 무대에서 선보일 앙상블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부에서는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중에 ‘바카날 춤’을 연주하는데, 이 작품은 구약성서를 인용한 작품으로 파멸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그중 ‘바카날’은 데릴라가 삼손을 유혹하기 위해 추는 춤으로 생상스의 오리엔탈리즘 정수를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작품은 오늘날까지 널리 사랑받고 있는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서곡으로 비극적이면서도 청순한 사랑을 표현한 작곡가 특유의 색채적 오케스트레이션을 느낄 수 있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입장권은 전석 1만원이다.

공연 문의는 부산문화회관으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