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유통식품 방사능 검사결과, 모두 ‘적합’
부산보건환경연구원, 일본산 식품 포함 ‘유통식품 717건’ 방사능검사 시행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2020년 한 해 동안 부산지역 대형마트·백화점 등에서 유통되는 식품 717건에 대해 방사능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2011년 일본 원전사고 이후 이듬해 2012년부터 부산시에 유통되는 식품에 대한 방사능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매년 수산물을 비롯한 가공식품 등 5~600건에 대해 방사능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일본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계획’으로 식품의 방사능 오염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어,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식품수거를 담당하는 부산시 보건위생과와 함께 일본산 식품을 비롯한 전체 식품에 대해 검사건수를 확대·강화해 수산물 209건·가공식품 426건·농축산물 82건 등 총 717건 유통식품(일본산 식품 218건 포함)에 대해 방사능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방사능검사 대상 식품은 모두 방사능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상세한 제품과 검사결과는 부산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부산보건환경연구원은 2019년 쟁점이 됐던 ‘일본 활어차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와 공조해 수산물과 해수에 대한 방사능검사를 시행했다.
가리비·멍게·돌돔 등 일본 활어차 수산물에 대해 2019년 9월 이후 4차례에 걸쳐 검사한 결과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고, 활어차 해수에 대해서는 2회의 검사를 통해 우리나라 해수의 방사능 농도와 크게 차이가 없음을 밝혀냈다.
이용주 부산보건환경연구원장은 “앞으로도 시민의 건강과 직결된 사안에 대해서는 우리 연구원이 적극적으로 관여해 관련 의혹을 해소하고, 시민들에게 안전한 식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