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유증, 어혈 다스리는 한의원 치료 고려해야

2021-04-15     이정민 기자

화창하고 맑은 봄, 한눈에 보기에도 야외활동에 적합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주말이 되면 차를 몰고 교외로 나들이를 가는 인구가 늘어나는 상황이다.

사진=효자부부한의원 이영지, 안민섭, 김예슬 원장

하니카네트워크 전주점 효자부부한의원 안민섭 원장은 “이렇게 교통량이 늘어나게 되면, 사고의 위험성이 늘어난다는 것을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 교통량이 늘어나게 되면, 자연스레 정체 구간이 생기기 마련이고, 정체로 인해 운전을 하는 시간이 늘어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운전 중 휴대폰 조작과 같은 한눈을 팔만한 상황도 늘어나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봄철에는 기분 좋게 나들이를 떠났다가 사고를 당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영지 원장은 "감속과 양보, 안전 운전을 통해 예방을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자신이 조심한다고 해도 상대방의 과실로 인해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예기치 못한 사고의 위험성은 도로 위에서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사고를 당했을 때는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대처일까? 경미한 수준의 사고를 당한 이들 중에는 출혈이나 외상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본인의 몸은 돌보지 않고 차량 수습에만 신경을 쓰는 경우가 존재한다. 하지만, 이는 추후에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에 대한 고려를 하지 않은 상황으로, 위험한 대처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예슬 원장은 "실제로 교통사고의 가장 무서운 적은 후유증이라는 이야기가 존재한다.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가도 몸이 충격을 받은 이후, 2~3주, 길게는 몇 달이 지나서 후유증이 나타나 환자를 괴롭힐 수 있기 때문이다. 근골격계, 관절 등에 통증이 나타나는 증상 이외에도 소화불량,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유발하고 심할 경우에는 외상 후 장애나 기억장애, 우울증과 같은 정신과적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후유증의 재발을 방지하고 증상을 다스릴 수 있는 적절한 치료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하니카네트워크 천호동점 온당한의원 이동엽 원장은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원인을 어혈에서 찾는다. 이는 혈액이 정체되어 정상 혈액 순환을 방해하는 것을 이야기하는데, 우리 몸이 강한 충격을 받으면 어혈이 발생할 확률이 생긴다. 이렇게 발생한 어혈은 체내의 경락과 혈액의 흐름을 막아 신체 부위를 가리지 않고, 통증과 같은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때문에 한의원에서 실시하는 한방치료는 어혈을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주로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는 침치료나 약침치료, 한약처방을 통해 어혈을 제거하고 통증을 다스리는 치료를 실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의원 치료를 고려하고 있다면 몇 가지 살펴볼 부분이 존재한다. 개인의 체질에 따라 치료 방법과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신체 상태와 체질을 면밀하게 진단받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또, 해당 병원이 야간, 주말 진료를 진행하는지, 입원실과 같은 시설을 잘 갖추고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