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을 멈춰라’

P4G 정상회의 대응 시민사회포럼 개최

2021-05-13     한이삭 기자

[환경일보] ‘멸종을 멈춰라-녹색성장(P4G) 정상회의 대응 시민사회포럼’(이하 시민사회포럼)이 오는 5월14일(금) 오전 10시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열린다.

2021 P4G 정상회의 대응 한국민간위원회(이하 민간위원회)가 주최하고 환경부가 후원하는 시민사회포럼은 ‘포용적인 녹색경제 회복과 탄소중립 2050을 위한 정부-기업-시민사회 파트너십’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며, P4G 정상회의에 전달할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모아내기 위한 사전 숙의공론화 장이다.

P4G란, Partnership for Green Growth & 2030 Agenda의 약자로, ‘녹색성장 및 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파트너십’을 의미하며, 21세기 전략자원인 식량, 물, 에너지를 중심으로 기후변화대응 및 녹색경제 전환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촉진하는데 목적을 둔 국제다자협력 이니셔티브이다.

/자료제공=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2018년 덴마크정부에서 처음 제안해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 12개 국가들과 다국적기업, 국제민간씽크탱크, 지방정부네트워크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50개 이상 민관협력 비즈니스 모델에 약 2억 9200만 달러 규모의 창업자금이 투자됐다.

정부-기업 파트너십에 대한 국내외 시민사회의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비등한 가운데, 이번 시민사회포럼에서는 정부-기업 글로벌 파트너십에 대한 비판적이면서 발전적인 문제제기가 이뤄질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도의 에코페미니즘 사상가이자 환경운동가인 반다나 시바(Vandana Shiva)와 유엔의 거버넌스와 글로벌 정책을 감시하는 글로벌정책포럼(Global Policy Forum)의 대표 바바라 아담스(Barbara Adams)가 참석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실천전략으로 P4G와 같은 정부-기업 간 파트너십이 적극 권장되고 있는 세계적 흐름에 국제 시민사회가 어떤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는 지를 짚을 예정이다.

/자료제공=한국지속가능발전센터

그리고 P4G 글로벌 디렉터인 이안 데 크루즈(Ian De Cruz)와 비판적 입장을 가진 국내외 시민사회 간 뜨거운 토론을 통해, 그린 워싱(Green Washing)이 아닌 녹색 전환을 위한 정부, 기업 그리고 시민사회간의 파트너십을 모색한다.

또한, 녹색전환을 위한 정부-기업-시민사회의 파트너십 사례로 프랑스, 캐나다, 멕시코, 토고, 모로코, 태국, 홍콩, 한국 등 국내외 사회적 경제 사례를 제시해, P4G가 지역 공동체 기반의 친환경 경제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방안을 제안한다.

마지막으로 시민사회 공동성명서 발표를 통해 현재 P4G의 의사결정이 공익성, 공정성, 공개성, 시민주체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1) 매 2년 마다 열리는 정상회의 시 시민사회포럼 등 풀뿌리 시민사회 공론화 장의 공식화, 2) P4G 의사결정과정 과정에 사업 당사자그룹 참여 보장, 3) P4G 파트너십 사업 선정 및 평가기준 정보공개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편, 시민사회포럼에서 논의된 내용은 5/25(화) 밤 10시 ‘P4G 정상회의 시민사회 특별세션’에서 공식 전달될 예정이며, 외교부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