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공간의 창의적 활용을 위한 청년활동주체 세미나 개최
경제부시장 주재 대구시 관련 부서장들 자유로운 토론 진행
[대구=환경일보] 최문부 기자 = 대구시는 8월 3일(화) 시청별관(대회의실)에서 홍의락 경제부시장 주재로 ‘내마음은 콩밭’ 서민정 대표와 ‘레인메이커’ 이만수 대표 등 대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청년활동조직 대표들과 대구시 관련 정책 부서장들이 도심 내 유휴공간의 창의적인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가졌다.
“아무도 찾지 않는 박제된 공간을 또다시 만들어선 안 된다. 누구나 들어오고 나갈 수 있는 플랫폼처럼 유연한 운영주체가 필요하다”
(이만수 ‘레인메이커’ 대표)
“행정과 관련된 불신의 기억을 이겨내고 신뢰를 높여가는 경험 자체가 하나의 사회적 자본이라고 생각한다. 행정이 우리가 노력한 시간들을 헛되게 만들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서민정 ‘내마음은콩밭’ 대표)
지난 3일(화)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행정과 현장의 소통과 교류를 목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지속적으로 개최 중인 ‘오늘의 생각나눔 세미나’를 ‘유휴공간의 창의적 활용’을 주제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커뮤니티 디자인, 복합문화공간 운영, 문화예술 기획, 독립서점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청년조직 대표들은 행정부문에 바라는 바를 자유롭게 이야기했다.
김인혜 ‘더폴락’ 대표는 “공간을 누가 운영하느냐에 따라 그곳을 찾는 사람들의 유형이 완전히 달라진다”며, “무영당과 관련된 이번 프로젝트가 제대로 운영된다면 어떤 도시에도 부럽지 않은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선구 ‘아트지’ 대표는 “오늘 이 자리처럼 민간의 아이디어를 공유해야 좀 더 유연하고 참신한 새로운 것들이 나올 수 있다”며 “다만 아이디어가 실현되는 과정에서 민간에게 프로젝트가 넘어온 이후에는 민간이 운영하기 용이한 형태로 변화시킬 수 있는 행정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공영미 ‘창작공간’ 대표는 “관에서 민관과 협업하는 시작점을 이번 무영당을 대상으로 한 ‘어반그레이드’ 프로그램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모 선정에서 고정된 양식 없이 자유롭게 제안하는 방식이 도입돼 신선했는데 이러한 것들은 민간과 협업하면서 사업을 기획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안진나 ‘훌라’ 대표는 “공간이 가진 개별적인 고유성과 공공의 사회적 가치가 동시에 고려돼야 한다”며, “모든 사업들이 장기적으로는 청년들이 공간을 가져가는 방향으로 세팅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