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설비기술 실현

(사)대한설비공학회 창립 50주년 기념··· ‘다가올 50년’ 비전 제시
기계설비 업계, 저탄소 이행 펌프‧신재생에너지 기술 고도화 중요

2021-11-19     최용구 기자
(사)대한설비공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이 1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사진=최용구 기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대한민국 기계설비 산업의 발전을 이끌어 온 (사)대한설비공학회(회장 김민수)가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새롭게 열어갈 미래의 비전을 제시했다.  

(사)대한설비공학회 창립 50주년 기념식이 1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렸다. 행사는 ‘지나온 50년의 기억, 그리고 다가올 50년의 미래’에 중점을 뒀다.

기념식 현장엔 김민수 학회장을 비롯해 이장무 대한민국학술원 회장,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배순훈 전 정보통신부 장관, 이준식 전 사회부총리, 김우승 한양대 총장,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원장,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민수 학회장은 개회사에서 “현재까지의 성취에 안주하지 않고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학회로서 자리를 굳건히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기계설비는 우리 삶에 매우 중요하다. 주거 공간의 쾌적한 환경 조성부터 업무 공간에선 능률을 높여준다. 또한 산업현장에선 최적의 여건을 만들어 준다”고 설명했다.

김민수 학회장은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계설비의 학술적, 산업적, 사회적인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최용구 기자 

이어 “미세먼지 및 감염병 문제에도 기계설비가 해결 방안을 주고 있다”면서 “쾌적하면서도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기계설비의 학술적, 산업적, 그리고 사회적인 역할의 중요도는 앞으로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계설비 시장, 학술·산업·사회적 역할 되짚을 때 

이장무 회장은 “기후변화 시대에 코로나 유행병은 창궐했고 에너지 부족까지 얽힌 심각한 위기”라고 현재를 짚었다. 그러면서 “복잡 난해한 위기극복을 위해선 학계, 산업계, 지역대표들이 열린 자세로 협력하고 전공과 분야를 초월한 통합적인 지식 구축이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이 회장은 “4차 산업에 대응한 자동제어 시스템과 스마트 시티 설비, 고농도 미세먼지와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환기 설비 등 학회의 발빠른 대응을 볼 수 있었다”며 그동안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아울러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상황에서 삶의 질과 생활환경 개선에 많은 기여를 지속해달라”고 말했다.

이우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도 “우리나라 기계설비의 놀라운 발전 중심엔 대한설비공학회가 있었다”고 치켜세웠다. 더불어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개발, 인력양성에 중추적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대한설비공학회 50주년을 기념한 케잌 커팅식 /사진=최용구 기자  

정달홍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 및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회장은 “반세기 동안 기계설비가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데 원동력이 됐다”며 “대한민국 기계설비 산업을 홍보하고 지위 향상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뒤이어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은 “탄소중립 시대의 구현 과정에도 학회가 더욱 큰 역할을 해 사회문제 해결에 일조해 주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고효율·저탄소·안전’ 아우른 기술이 답

지난 1971년 창립해 회원수 9300여명, 230여개의 참여 기업을 두기까지 대한설비공학회 50년의 발자취도 정리됐다. 1986년 기계설비협의회 창립, 학회편람 발간, 표준시방서 발간 및 학회표준 제정, 국제학술대회 및 HVAC 경진대회 개최 등이 주요 성과로 꼽혔다.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설비기술' 비전을 실현할 펌프와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고도화 전략이 업계에 강조됐다. /사진=환경일보DB

장영수 위원장은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설비기술’이라는 학회의 미래비전을 얘기했다.   

장 위원장은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펌프와 신재생에너지 기술의 고도화는 필수”라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위한 환기, 화재안전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발표했다. 고효율화, 저탄소 에너지원, 안전한 환경을 기술 구현의 핵심으로 언급했다. 

끝으로 “건강하고 지속가능한 설비기술을 위한 최고의 전략은 여기 참석한 모두가 미래를 향해 같이 나아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부대행사로 진행된 ‘공로대상 시상식’에선 최상홍 한일MEC 대표이사회장과 노승탁 서울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