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천 ‘만개한 동백꽃’ 새로운 명소로 거듭나

양재천 영동3~4교 사이 양재천 진입계단 등 동백꽃 117여주 식재
올해 3월부터 절정 달한 동백꽃··· 꽃말 ‘그 누구보다 당신을 사랑해’

2022-03-23     김인성 기자
양재천 핀 동백꽃을 바라보는 시민들 /사진제공=강남구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올해 3월 초부터 양재천에 붉은 동백꽃이 화사하게 개화해 또 하나의 명소가 되고 있다.

‘기분 좋은 변화, 품격 있는 강남’을 실현 중인 강남구(구청장 정순균)는 작년 6월경 양재천 영동 3~4교 사이 양재천 진입계단 등 6개소에 동백꽃 117여주를 식재했다. 구민들에게 아름다운 동백꽃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에 겨울 동안 보온 관리, 비료 주기 등 최선을 다한 결과로 3월 초부터 아름다운 동백꽃을 구경할 수 있게 됐다.

동백나무는 남해안 서해안 및 서해, 남해의 도서 지방에 주로 분포한다. 육지에는 자연 분포지가 매우 한정돼 있어 대부분 시민들은 서울에서 동백나무 꽃을 볼 기회가 많지 않다.

동백꽃 개화 시기는 남부지방을 기준으로 대략 11월 말부터 꽃을 피우기 시작해서 2~3월에, 서울·경기 지방은 3~4월에 만개하는 편이다.

양재천에 핀 동백꽃을 구경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제공=강남구

해당 꽃은 ‘그 누구보다도 당신을 사랑합니다’, ‘청렴’과 ‘절조’라는 의미를 갖고 있으며, 지금 이 시기에 붉은 꽃 봉우리 자태가 절정에 달한다.

박기선 공원녹지과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야외공간에 대한 관심과 이용도가 높아짐에 따라 강남구 생태하천인 양재천에 동백꽃 길을 조성하는 등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할 수 있는 공간을 더욱 확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