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입·유통농산물 752건 ‘잔류농약검사 96.7% 적합’
부적합률 3.3% 전년 동기 '부적합률 0.6%보다 증가'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소속 엄궁·반여농산물검사소는 올해 1분기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 반입농산물 517건 및 유통농산물 235건 등 총 752건에 대한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를 시행한 결과 727건(96.7%)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번 잔류농약 안전성 검사결과 잔류농약 검출률과 부적합률은 전년 동기 검출률 13.8%와 부적합률 0.6%에 비해 검출률 42.3%와 부적합률 3.3%로 증가했다.
이는 농산물 안전성 검사 강화를 위해 작년 10월부터 극미량의 정밀분석이 가능한 기체·액체 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기(GC/MS, LC/MS) 등 첨단분석장비의 도입과 잔류농약 검사항목을 ▷반입농산물 160종 → 338종 ▷유통농산물 306종 → 478종으로 확대한 결과이다.
'잔류농약 검사결과' 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은 ▷깻잎 5건, 상추 4건, 유채 3건, 쑥갓·무잎·치커리·머위 각 1건 등 엽채류 7개 품목 16건 ▷부추 3건, 파 1건 등 엽경채류 2개 품목 4건 ▷방아잎 3건, 월계수잎 1건 등 허브류 2개 품목 4건 ▷가지 1건 등 박과이외과채류 1개 품목 1건 등 12개 품목 25건 3.3%이며,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농산물 18건과 시중 유통농산물 7건 등으로 검출됐다.
부적합 농약성분은 ▷포레이트, 터부포스, 클로르페나피르 등 살충제 10종 ▷프로사이미돈, 파목사돈, 벤티아발리카브 아이소프로필 등 살균제 8종으로 모두 18종이다.
엄궁·반여농산물검사소는 엄궁·반여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된 경매농산물 중 잔류농약 부적합 농산물 602kg을 압류·폐기해 유통을 사전에 유통을 차단하고, 해당 농산물 생산자를 관할 행정기관에 통보해 행정처분과 함께 전국 농산물도매시장에 1개월간 출하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또한 지역 대형마트·백화점 등에서 판매 중인 유통농산물 중 잔류농약 기준 초과 농산물은 수거해서 관할 구청 및 관련 부서에 통보해, 해당 제품판매 중지 및 회수하도록 조치했다.
안병선 부산보건환경연구원장은 “농산물 잔류농약 검사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농산물도매시장에 반입되는 농산물에 대한 수거시간과 횟수를 조정하는 등 잔류농약 검사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연구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적합 우려가 높은 농산물이나 계절별 소비량이 증가하는 농산물에 대한 선제적 검사를 강화해, 안전한 농산물이 유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