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전지 경쟁 본격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총괄위원회, 중장기 연구개발전략 및 인력양성 논의

2022-06-10     최용구 기자
정부는 '차세대 전지 초격차 연구개발 전략' 수립에 본격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환경일보DB 

[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 이하 과기정통부)는 이차전지를 비롯한 수소연료전지 등과 관련된 ‘(가칭)차세대 전지 초격차 연구개발 전략’ 수립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착수회의에는 KIST 윤석진 원장, 과기정통부 이창윤 기초원천연구정책관, LG에너지솔루션 김제영 상무 등 산·학·연 관계자 15명가량이 모였다. 

참석자들은 차세대 전지 기술을 전망했다. 중장기 연구개발전략과 인력양성, 인프라 활용 방향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과기정통부는 올해까지 차세대 전지 초격차 연구개발 전략을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기획총괄위원회(위원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윤석진 원장)가 주축이 된다. 

기술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설명이다. 기존 리튬이온전지의 경우 이론적 용량성능 및 가격적 한계에 다다르고 있어 에너지 밀도가 높은 전고체전지나 경제성이 높은 나트륨이온전지, 해수전지 등이 주목받고 있다. 

초대형화에 유리한 수소연료전지와 우주, 극지 등 극한 환경에서 활용될 특수목적용 전지 시스템의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발전용, 수소차용, 드론, 선박 등 각 방면의 적용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시장이 급성장할 걸로 보고 있다. 

아울러 외부환경(온도, 압력 등)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있는 대안으로 동위원소전지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당장 장수명화 및 고성능화를 위한 기술적 난제를 해결해야 한다. 

과기정통부 원천기술과 관계자는 “수소연료전지, 동위원소전지 등 다양한 용도의 차세대 전지 초격차 기술 확보가 목표”라며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인력양성, 인프라 활용 등을 포함하는 실효성 있는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