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사내 금연운동 성공

2005-09-09     백진영
현대중공업은 최근 사내 금연운동을 실시해 참가자의 70% 이상이 금연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 5월부터 금연 희망자를 모집하고 다양한 건강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참가자 1천명 중 무려 73.7%가 3달 만에 금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금연펀드 운영, 금연학교 개설, 금연 결의대회, 금연상담제도, 금연침 시술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임직원들의 금연을 도와온 현대중공업은 금연에 성공한 사원들에게 별도의 건강격려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특히 조선 선행도장부에서는 23명이 한꺼번에 금연에 도전해 전원이 성공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부서 황성규 부장(50세)은 “건강을 되찾았을 뿐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금연운동을 실시하면서 전 사원들을 대상으로 흡연율을 조사한 결과, 9월초 현재 41.2%로 집계돼 5월의 44.3%에 비해 흡연자가 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올 연말까지 흡연자 비율을 30%대로 낮춘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