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도 환경도 보듬다 ‘환경과 삶’전
제18회 부산환경미술협회 정기전, 4월8일까지 열려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사)환경미술협회 부산지부는 4월 3일부터 8일까지 부산시청 2층 제2·3전시실에서 2023 제18회 부산환경미술협회 정기전 ‘환경과 삶’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사)환경미술협회 부산지부가 주최하고 부산시·부산문화재단·(사)부산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부산예총)·(사)부산미술협회 등이 후원한다.
또 부산시·부산문화재단의 2023년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열리며, (사)환경미술협회 부산지회의 초대작가·운영위원·고문·회원 등 작가 90여 명이 참여했다.
‘환경미술’이라고 하면 환경을 주제로 해서 작품 활동하는 작가들의 모임이 원칙이지만, (사)환경미술협회(이하 협회)에서는 작가가 자기 나름대로의 방식을 표현하고 그 과정에서 자기만의 작업방식을 그대로 지켜나가는 활동을 하며 작가 자신이 환경을 지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노력을 해오고 있다.
정인성 (사)환경미술협회 부산지회장은 “‘환경과 삶’전은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직시하고 환경에 깊은 관심과 실천의지가 있는 미술인들이 함꼐 모여, 전시 관람자와 출품작가 모두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홍보하는 가치 있는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며, “미술을 통해 아름다운 마음을 닦아주고 이 마음들로 환경도 아름답고 깨끗하게 지켜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또 정인성 회장은 이번 전시회에 ‘봄날의 연가’ 작품을 출품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우리가 사람의 앞모습은 정확하게 보고 느끼고 알 수 있지만 뒷모습은 사람의 표정을 제대로 볼 수 없는 것처럼, 눈앞에 펼쳐진 자연을 바라보고 있는 여인의 뒷모습을 통해 이러한 의미들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또 사계절 중 봄을 선택했는데 그 이유가 그동안 코로나로 3년간 삶이 정체된 상태에서 이제 새롭게 맞이하는 봄과 함께 시작한다는 그런 의미도 같이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번 ‘환경과 삶’ 전시가 환경을 주제로 하는 전시라기보다는 사람을 중요시하는 삶, ‘환경과 삶’, 즉 인간의 생활 자체를 말하고 있다.
특히 인간은 환경을 더럽히기도 하지만 깨끗하게 할 수도 있고, 이러한 모든 것들은 사람에게서 비롯된다.
이렇게 세상에 많은 의미를 던져주는 기회인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물건(objet)들을 통한 작가의 작품들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뜻깊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