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장애인 일자리 터전 카페 연다
오는 3월 초 아이갓에브리씽 개소…중증장애인 능력 발휘로 자립 기대
[양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양산시(시장 나동연)는 오는 3월 초 양산지혜마루(양산시 평생학습관)에 공공·민간기관 연계 중증장애인 신규일자리 창출사업인 카페 아이갓에브리씽(I got everything) 양산지혜마루점을 개소한다고 밝혔다.
복지관이나 양산희망학교 등에서 계속 바리스타를 배출했지만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취업이 되지 못하는 상황, 시 청사와 공공시설 내에 노인과 저소득층 일자리 제공을 위한 여러 카페를 운영 중이지만 장애인 일자리를 위한 카페는 없었다.
이에 시는 2023년 10월 중증장애인의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위해 우리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신청, 베이커리형 카페로 선정돼 설치 지원금 8000만원을 지원받았다.
해당 공모사업은 카페 직무훈련을 이수한 중증장애인을 위한 지속가능한 신규 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작년 12월 협약과 약정 체결, 시공과 기기장비 설치와 1월 중증장애인 채용과 훈련 기간을 거쳤으며 2월 시범운영으로 오는 3월 중 문을 열 예정이다.
이 사업의 위탁운영기관으로 베이커리형 카페 운영을 위해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을 운영 중인 사회복지법인 무궁애학원이 선정됐다.
또 위탁운영기관의 준수사항으로 최소 2명 이상의 중증장애인 의무고용과 최저임금 이상 지급을 원칙으로 카페 운영상황에 따라 장애인 고용을 늘릴 계획이다.
사업운영기관인 미래직업재활원은 제과제빵사업과 바리스타 프로그램 운영 경험이 있어 다양한 노하우로 빠른 시일 내에 안정된 사업장으로 성장하리라 기대된다.
이현주 양산시 노인장애인과장은 “사회적인 편견으로 취업과 자립의 기회를 얻지 못한 장애인들이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해 동등한 직업인으로 자립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