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이동 편리, 생활 여유!” 교통 복지시책 발표

3대 중점분야 중심 20개 과제…살기 좋은 대중교통 친화형 15분도시 부산 구현

2024-03-08     장가을 기자
시민 누구나 교통의 편리함과 혜택을 누리는 ‘살기 좋은 부산’ 조성에 주력해온 시는 2024 주요 교통복지 시책을 발표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시민의 이동 편의와 여유 있는 생활환경을 만들기에 앞장설 것을 약속하며 2024년도 주요 교통복지 시책을 발표했다. 

시민 누구나 교통의 편리함과 혜택을 누리는 ‘살기 좋은 부산’ 조성에 집중해온 시는 ▷교통약자 정책 공백 해소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 강화 ▷15분 도시를 위한 스마트 교통환경 조성 등 3대 중점분야를 중심으로 20개 과제를 추진한다. 

 ‘교통약자 정책공백 해소’는 사회적 약자의 교통 이용 기회를 높이기 위함이다. 지난해 추진한 동백패스, 마마콜, 두리발 운영 등 교통복지 정책의 효과를 분석하고 개선·보완해 진행한다.

지난해 8월 시행한 후불형 동백패스에 이어 오는 18일부터 ‘선불형 동백패스’를 시행한다. 동백전 선불카드에 교통요금 충전 후 월 4만5000원 초과 시 동백전 환급 혜택이 제공되는 방식으로 외국인·저신용자 등 만18세 이상의 시민이면 누구나 발급 가능하다. 카드는 동백전앱·부산은행에서 신청하면 된다. 충전은 편의점·도시철도역·이즐충전소 앱에서 가능, 올 하반기 중 청소년까지 대상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교통약자인 장애인과 임산부 등의 이동권 보장 정책도 강화한다. 지난 1일부터 당초 월 2만원(월 4회)에서 월 4만원(무제한)으로 임산부를 위한 바우처 콜택시인 마마콜 지원 한도가 상향됐다. 또 오는 3월 중 장애인 전용 특별교통수단 두리발 이용 편의차 전면 자동 배차 시스템을 시행한다. 체계가 안정화되면 20분에서 15분까지 배차시간 단축도 기대된다. 올 하반기 다인승 차량 추가 도입과 운행지역의 전국 확대도 예정됐다. 

오는 1월부터 열악한 근무환경에 놓인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차 인센티브를 확대 시행 중이며 올해 추경 편성 후 하반기 시행을 목표로 고령 운전자의 운전면허 자진 반납에 다른 인센티브 차등화 제반 여건도 검토 중이다.

‘대중교통 편의성 강화’는 도시철도 전동차 교체, 정류장 등 대중교통 시설과 차량 내·외부 개선 등 편의 기능을 대폭 넓히고 대중교통 이용을 늘리며 교통체증과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집중한다. 

올해 말까지 안전과 편의성 확보차 운행한 지 25년이 넘은 도시철도 노후 전동차 128칸을 단계별로 교체 예정이다. 또 오는 1월부터 시행 중인 도시철도 역사 내 보관함을 활용하는 택배 서비스와 휠체어·유모차 등을 동반한 교통약자를 자동 인식하는 엘리베이터 호출 시스템 그리고 승객 발빠짐 사고를 예방하는 승강장 자동안전발판 운영을 점진 확대할 계획이다.

시내버스에는 차량 외부에 정보 통신 기술(ICT) 기술 기반 엘이디(LED) 행선지 안내기 교체와 내부 엘씨디(LCD) 안내시스템을 구축해 각종 교통정보 표출 시인성을 확보한다. 오는 상반기 중 김해공항·부산역 등 부산의 관문을 경유하는 차량에 수하물 적재 공간을 마련한다. 

이용객이 집중되는 BRT 정류장 4곳 즉 ▷해운대역 ▷자갈치역 ▷부산역 ▷부산시청역에 스마트 버스정보안내 시스템을 운영, 초정밀 버스 위치정보와 노선별 경유 정류장 등을 제공 중이다. 또 서면역·롯데호텔백화점과 센텀시티역·벡스코 버스정류장 2곳에는 스마트쉼터형 버스쉘터를 만들어 냉·난방, 공기정화, 영상정보디스플레이 장치, 스마트폰 충전기 등 편의 기능을 제공 중이며 이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연내부터 시내버스 외부 전면과 택시 표시등의 디자인 개선안을 단계적으로 적용, 부산 고유의 특별한 매력을 전달·확산한다.

마지막으로 ‘15분 도시를 위한 스마트 교통환경 조성’은 부산을 더 혁신적인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신 기술을 활용한 교통시스템으로 도시의 편리성을 높인다. 오는 상반기 끊김 없는(Seamless) 이동환경 조성차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지난 1일 개인형 이동장치(PM)를 대중교통과 연계·활용한 환승 시스템은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승용차 이용자를 위한 시책도 강화한다. 오는 하반기 중 ‘실시간 신호정보 개방 기반시설’ 시범운영으로 차량 운행 중 전방 교차로의 신호등 색상과 잔여 신호시간 정보등 운전자 모바일 네비게이션 앱과 연동·표출해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되리라 기대한다. 

또 하반기 중 환자 병원이송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한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대상 영역도 확대한다. 당초 사고 현장에서 거점병원까지 적용되던 방식에서 119센터부터 사고 현장 그리고 거점병원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 시민의 생명 보호를 위한 신속·안전한 통행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올해 주요 교통복지 시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편리한 이동과 여유로운 생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의 여유 있는 삶을 돕는 다양한 정책 실현으로 약자 복지를 탄탄히 넓히고 누구나 살기 좋은 대중교통 친화형 15분도시 부산을 일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