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오늘부터 투표, 개발공약 난무 속 기후공약은?

후보 696명 중 기후공약 내건 후보는 24% 불과

2024-04-05     박선영 기자
대학생기후행동, 기후정치바람, 녹색전환연구소를 포함한 17개 단체가 2024년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월4일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투표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후정치바람

[용산=환경일보] 박선영 기자 = 대학생기후행동, 기후정치바람, 녹색전환연구소를 포함한 17개 단체가 2024년 총선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4월4일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쉐어 서울역센터에서 투표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이들 단체는 국회의원 후보 696명을 대상으로 기후공약 전수조사를 한 결과와 이에 따른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기록적인 폭우와 폭염, 산사태로 수십 명의 사망자와 재산피해가 발생한 상황에서도 국회의원 후보 중 168명(24.1%)만이 기후공약을 내건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이 올해 1월 발표한 ‘2023년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는 1973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웠던 해로 기록됐다.

공동주최로 참가한 대학생기후행동 김아현 전국대표는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며 기후유권자들의 목소리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역구 후보자 중 기후공약을 내건 후보자 비율이 25%에도 미치지 못한 것을 보고 문제의식을 더욱 크게 느끼게 됐다”며 “기후위기를 막아내기 위해 계속해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누가, 어느 정당이 당선될지는 모르겠지만 4년 임기 동안 기후위기 당사자인 시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도록 계속해서 요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