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정치 바라는 우리, 지금 당장 만나!”
기후시민열린광장에 모인 시민들, 기후위기 맞설 기후정치 촉구
2024-04-08 이정은 기자
[환경일보] 22대 총선 사전투표일인 4월6일 국회의사당 앞, 기후위기비상행동 주최의 ‘기후시민열린광장: 기후정치 바라는 우리, 지금 당장 만나’에는 일상이 되고 있는 기후위기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이에 응답하지 않는 현실정치에 답답함을 느낀 수도권 지역의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기후시민열린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기후위기를 악화시켰으며 환경파괴와 불평등을 촉진하는 정책을 반복해서 추진해온 기존 정치 행태를 비판하며 기후위기에 맞설 기후정치를 촉구했다.
현장 토론에서 시민들은 직접 가져온 지역 후보 선거공보물의 내용을 공유하면서 “모든 정당이 기후위기를 외치고 있으나 기후공약 대신 국제공항 건설과 같은 토건개발공약만 난무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기후시민선언문: 22대 총선을 앞둔 기후시민의 목소리’ 채택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필수적인 탈석탄, 공공교통 확충, 기후재난 대비 같은 공약은 뒷전이고 정부는 핵발전소 증설과 그린벨트 해제 등 오히려 환경파괴와 불평등을 촉진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시민들은 “이에 적극적인 반대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을 찾기는 여전히 어렵다”며 현실 정치에 대한 답답함을 토로했다.
기후시민열린광장에 참가한 시민들은 기후위기를 만든 개발과 성장 지상주의에 찌들어 있는 한국정치에 대해서도 비판하면서 “이러한 정치가 바뀌지 않는 한 기후문제가 해결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번 총선에서 당선될 국회의원의 임기는 2030년 기후목표 달성을 위해 과감한 기후행동을 해야 할 기간과 겹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