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기자재 국가 간 경쟁 치열··· 탄소중립·에코디자인 강화”
[2024 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2024) 개막] 제조업 전반 지속가능한 친환경 패키징 우수 기술 한자리 포장산업, 상품 보호는 기본··· 상품에 가치 더하는 역할 강조
[킨텍스=환경일보] 박선영 기자 = (사)한국포장기계협회, 월간포장, ㈜경연전람이 공동 주최하는 제24회 국제포장기자재전(KOREA PACK 2024)이 ‘지속가능성, 효율성, 안전한 포장’을 주제로 23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막했다. 26일까지 열리는 국제포장기자재전은 식품·음료, 제과, 제빵, 제약, 화장품, 공산품 분야 가공 및 패키징 산업 전시회다.
전시회에서는 제조업 전반에 필요한 패키징 기계, 친환경 패키지 원재료, 패키징 이후에 이어지는 물류, 유통, 자동화 분야 전체 공급망을 확인할 수 있다.
킨텍스 1전시장 3홀 입구에서 23일 열린 개막식에서 이시형 한국포장기계협회 회장은 “국제포장기자재전은 포장재료, 기계, 기자재, 컨설팅, 신기술 등 포장 관련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며 매해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제품으로 이어져 한국 포장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인구가 많은 아시아에서 한국의 포장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 국제포장기자재전을 통해 다시 한 번 한국의 기술력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동일 산업통상자원부 제조산업정책관 축사에서 “1960년대 시작된 대한민국 포장산업은 이제 단순히 상품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상품에 가치를 더하고 있다”며 “미국 등 선진국 외에도 동남아시아와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탄소중립, 에코디자인 등 글로벌 환경규제도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정책관은 “아울러 AI, 로봇 도입 등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대한민국 제조업체의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친환경패키징 소재기술 개발, 고성능 자동화, 스마트 패키징 R&D, 디자인혁신지원, 창의적인 전문인력 양성 등 패키징 산업 성장에 필요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이탈리아, 인도, 중국이 국가관을 구성했다. 미국, 독일, 일본, 스웨덴, 스위스, 대만,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이집트, 터키를 포함한 23개국이 전시 부스를 열었다.
ESG 지속가능 패키징 특별 전시관에서는 친환경재료 사용, 폐기물 감소 및 재활용,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생산·유통 프로세스의 효율성 향상, 탄소 배출량 감소와 관련된 패키징 기업의 ESG를 지원한다.
전시회를 주최한 경연전람 김윤영 상무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후 1년이 지났다. 이번 국제포장기자재전의 가장 큰 변화는 해외업체와 바이어가 코로나 이전만큼 전시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업체와 해외업체 참가 비중도 코로나19 이전인 6:4 정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는 “ESG 이슈와 관련해 친환경 업체가 많이 참가했다. 전시회 내 종이 인쇄물을 최대한 줄였고, ESG 단체관, 컨퍼런스를 활성화한 것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국제포장기자재전에서는 전시장에서 출품기업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내비게이션 서비스가 처음 제공됐다. 전시홀에 설치된 키오스크와 QR코드를 통해 휴대폰으로 전시홀 맵, 출품기업 정보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