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안전보건의달 특집] 허관 ㈜포비드림 대표 인터뷰
“혁신적 재난·안전 장비로 글로벌 시장 도전”

수중용 에어 타카기, 인명구조 경보기 등 효율적·실용적 제품 개발
“무상 AS 정책과 무선 솔루션으로 현장 대원의 안전 최우선 고려”

2024-07-01     박준영 기자
허관 (주)포비드림 대표는 소방 공무원 및 군·경 관계자들이 재난·안전 사고를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최근 몇 년간 기후변화와 각종 자연재해로 재난 안전 분야에 대한 중요성은 세계적으로 계속해서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재난·안전에 대비·대응하기 위한 기술·장비에 대한 주목도도 증가하고 있다.

재난·안전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이를 위해선 사고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대응하기 위한 적절한 장비를 갖추는 게 필수적이다.

이러한 상황에 국내 중소기업인 ㈜포비드림은 (전기차)화재·수난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재난 안전 장비 개발 및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본지는 허관 ㈜포비드림 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를 설립하게 된 배경과 ㈜포비드림의 제품이 어떻게 재난·안전사고를 대응할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봤다.

Q. ㈜포비드림은 어떤 기업인가

㈜포비드림은 지난 2015년 12월에 설립됐으며, ‘생명 존중, 안전한 사회’를 위해 불철주야 헌신하는 소방 공무원 및 군·경 관계자들이 각종 재난 사고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제품을 개발·생산하는 기업이다.

중소기업으로서 국가 조달 및 성능 인증을 받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꾸준한 연구개발과 기술 혁신을 통해 결국 제품의 성능을 입증받아 국가 인증을 받는 데 성공했으며, 최근에는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도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앞으로도 ㈜포비드림은 다양한 재난·안전 장비를 개발해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주)포비드림 부스에 인명구조 경보기, 수중용 라이트라인, 개인용 라이트라인, 대원 위치 추적기(왼쪽부터)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Q. ㈜포비드림의 연구 개발한 대표 제품과 그 특징은 무엇인지

㈜포비드림의 제품은 현장 대원들의 안전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무선 동작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해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라이트라인 인명구조 경보기, 대원 위치 추적기, 수중용 에어 타카기 등 수난 사고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들이 있다. 또한, 전기차 화재 진압용 로봇화 장비 등 수난을 제외한 다양한 재난에 대응할 장비도 개발 중이다.

Q. ㈜포비드림 제품의 차별성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하면

우리의 제품은 사용처와 사용자(대원)의 특성과 안전한 사용 등을 고려해 무선 조종 기능이나 완벽한 방수 기능 등을 제공한다. 특히, 모든 제품에 대해 전국 무상 AS 서비스를 제공해 제품 고장 시 신속한 수리를 지원, 대원들이 재난에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나아가 최소한의 이득만을 취하는 가격 정책도 ㈜포비드림의 경쟁력이라 할 수 있겠다.

포비드림의 수중용 에어타카기 구성품  /사진제공=포비드림

Q. ㈜포비드림은 많은 특허와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갖고 있는데, 그중 가장 한 가지를 뽑는다면

우리는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 화재 진압 장비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에 대해 지난 2022년 특허 출원·등록을 완료했다. 특히 가장 자랑스러운 건 유럽 시장에서 제품의 안전성과 성능을 인정받는 데 필요한 ‘CE 인증’을 취득해 해외 시장에서도 제품이 인정받은 부분이다.

Q. ㈜포비드림은 안전, 환경, 보건 분야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주)포비드림은 기후재난 대응을 위한 장비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우리가 개발한 ‘수중용 타카기’는 선박 기름 유출에 대해 1차로 대응할 수 있는 장비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중용 타카기는 최근 국내외 군·경에서 큰 관심을 보이는 제품으로서 아직 사고 현장에서 사용된 적은 없으나,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장비의 효과는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 최근엔 울진해양경찰 구조대와 협력해 기름 유출 대응 훈련을 진행하는 등 장비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제품의 개선점에 대해 현장에 있는 대원들과 함께 논의 중이다.

허관 (주)포비드림 대표가 경찰 관계자에게 수중에어 타카기 제품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박준영 기자

Q.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큰 도전과제는 무엇이며, 어떻게 극복해 왔는지 

가장 큰 도전과제는 국가 조달·인증을 획득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없으면 시장에 진입조차 불가능하므로 국가 조달·인증을 얻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

국가 조달·인증을 얻은 뒤에도 시장에서 인지도를 얻기 위해 꾸준한 연구개발과 혁신, 그리고 앞서 설명한 무상 AS 제공 등을 통해 고객과의 신뢰를 쌓았다. 나아가, 지자체의 다양한 공무원들을 직접 만나 제품의 재난 대비·대응 효율성에 관해 설명하는 등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포비드림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포비드림이 추구하는 비전과 목표는 

우리의 목표는 재난·안전 분야에서 최고의 장비를 개발해 현장 대원들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며, 나아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하고,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개발해 나가겠다.

허관 (주)포비드림 대표는 재난을 100% 막는 건 불가능하지만, 전문 장비 사용을 통해 기름 유출과 같은 재난을 최소한의 피해로 막는 것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지난 2007년 태안 기름 유출 사고 시 현장 자원봉사자들의 모습 /사진제공=수원시

Q. 끝으로 환경일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포비드림은 앞으로도 재난·안전 장비 개발과 무상 AS 제공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을 도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더욱 성장해 나가겠다. 나아가 항상 현장 대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기업이 될 것을 약속드리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