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동연구대, 남극으로 떠난다

세종·장보고 남극과학기지 월동연구대 발대식 개최

2024-10-07     김원 기자

[환경일보]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와 극지연구소(소장 신형철)는 10월 8일(화) 극지연구소에서 남극세종과학기지 제38차 월동연구대(대장 김원준) 및 남극장보고과학기지 제12차 월동연구대(대장 장성호) 합동 발대식이 개최된다고 밝혔다.

이번 월동연구대는 각 18명으로 구성되어 남극 하계기간이 시작되는 올해 11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약 1년간 남극 현장연구 활동과 기지운영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장보고 과학기지 생물 조사 /사진제공=해양수산부

남극세종과학기지는 1988년 킹조지섬에 세워진 우리나라 최초의 남극과학기지로, 기후변화, 남극특별보호구역 운영 등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남극장보고과학기지는 2014년 동남극 북빅토리아랜드 테라노바만에 건설됐으며 우주, 천문, 빙하, 운석 등 대륙기반의 남극 연구를 중점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번 남극 월동연구대도 기후변화, 남극 생태계, 대기 및 지권연구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월동연구대는 혹독한 남극 환경에서 무사히 생활할 수 있도록 안전 훈련, 응급처치, 무선통신 사용법 등의 교육과 1년간 한정된 공간에서 단체 생활을 해야 하는 만큼 소양교육을 수료하고 남극으로 떠날 예정이다.

세종 과학기지 육상 시료 채집 /사진제공=해양수산부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남극 월동연구대의 현장연구 활동은 우리나라가 극지 연구의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라며, “1년여간 모든 대원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임무를 수행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