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 도서·연안지역 생물다양성 보전의 전초기지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을 가다

2024-10-15     정대윤 학생기자

환경부와 에코나우는 생물자원 보전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해 매월 선정된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사진=정대윤 학생기자

[녹색기자단=환경일보] 정대윤 학생기자 = 나고야 의정서는 2010년 유엔 생물다양성협약 중 생물자원에 대한 접근과 그 이용으로부터 발생하는 이익의 공정하고 공평한 공유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우리나라는 2017년에 나고야 의정서의 98번째 당사국이 되었다.

그러나 나고야 의정서는 자원 부국에는 원료의 수입대금과 제품 상품화에 따른 로열티 등 미소 짓지만, 자원 빈국에는 그 반대의 얼굴을 보여준다. 특히 우리나라는 의약품이나 화장품들을 만들 때 생물자원의 해외 의존도가 높아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권역별 생물자원관 건립의 추진

이렇듯 자원환경보전기본계획에 따라 권역별 생물자원관 건립이 추진됐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19년 11월 첫 삽을 떴고, 2021년 5월 개관했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주로 도서·연안의 토종 생물자원들을 조사하면서 생물표본을 확보하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임무를 맡으면서 생물주권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시관 및 교육의 장이자, 생물의 미래 분포 변화 예측과 섬 야생 생물자원을 활용한 산업 소재를 국산화하는 등 국내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알찬 강연과 함께한 팸투어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대강당 /사진=정대윤 학생기자

최근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의 취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을 방문했다다. 프로그램은 1박2일 동안 진행됐다. 그동안 고하도의 조류 생태계와 암태도의 생물자원, 기후환경 문제 해결을 위한 자연기반 해법, 녹색금융의 사회적 책임과 투자 전망 등에 대해 강연을 듣고 '제주생물자원 생약이 되다' 기획전시를 관람했다.

이번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생물주권 확보의 중요성은 물론, 토종 생물자원의 체계화와 그 활용법 등을 알게 됐다.

아울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주변에는 고하도 둘레길 등산과 목포 해상케이블카 등 즐길 거리가 많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와 함께 방문할 때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홈페이지에서 교육 예약신청을 하면 생생한 체험 수업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