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6개 업체, 미세먼지 저감 동참

가동률 조정 및 가동시간 변경, 방지시설 효율 개선

2024-11-27     이정은 기자

[환경일보] 환경부 소속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이영석)은 11월 27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수도권에 소재한 발전업 등 16개사와 제6차 계절관리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자발적협약을 체결했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는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특히 빈번하게 발생하는 기간(12월 1일부터 다음 해 3월 31일까지)에 사업장이 가동률 조정 및 가동시간 변경, 방지시설의 효율 개선 등을 통해 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도록 관리하는 제도다.

이번 협약은 사업장별 대기오염물질(NOx, SOx, TSP) 최저 배출농도기준보다 10% 이상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해 시설관리 강화, 방지시설 최적 운영 등 자발적 감축을 유도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협약 체결 사업장은 기존 65개사에서 80개사로 약 23% 증가했으며, 이로써 수도권 소재 연 100톤 이상 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사업장(대기 1종) 26개사 중 23개사가 겨울철·봄철 수도권 대기질 개선 노력에 동참하게 되었다.

이영석 수도권대기환경청장(왼쪽 일곱 번째)은 11월 27일 송도컨벤시아 회의실에서 제6차 계절관리제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도권대기환경청

한편, 이번 행사에서는 지난 제5차 계절관리제 기간(’23.12.1.~’24.3.31.) 대기오염물질 배출 감축 이행 실적이 우수한 사업장을 선정하여 표창장을 수여했다.

최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한국중부발전(주) 인천발전본부는 약품 투입량을 확대·운영하는 등 저감 노력을 통해 제4차 계절관리제(’22.12.1.~’23.3.31.) 대비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을 35%, 배출농도(평균)를 56% 각각 감축했다.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코어엔텍(주) 에너지 공장은 고체·액체연료를 줄이고 친환경 기체연료를 사용하는 등 저감 노력을 통해 이전 계절관리제 대비 대기오염물질(NOx, SOx, TSP) 배출량을 각각 20%, 94%, 9% 및 배출농도(평균)를 각각 39%, 99%, 68% 감축했다.

또한,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된 한국지역난방공사 수원지사 열통열원은 방지시설 촉매 교체 등 저감 노력을 통해 대기오염물질(NOx, SOx) 배출량을 각각 20%, 58% 및 배출농도를 각각 6%, 25% 감축했다.

이영석 수도권대기환경청장은 “제1차 계절관리제 대비 수도권 초미세먼지 농도가 개선된 것은 사업장의 오염물질 감축 노력 덕분”이라며 “초미세먼지 고농도 발생이 잦은 시기가 도래한 만큼, 그간 쌓아 온 사업장 관리 경험을 토대로 이번 계절관리제에도 적극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