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낙농·육우산업 경쟁력 강화에 220억 원 투입

낙농가의 안정적 경영 도모와 융복합 산업 확산 노력

2025-01-21     김성택 기자
경기도, 낙농·육우산업 경쟁력 강화에 220억 원 투입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가 올해 낙농 및 육우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2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 지원금은 낙농·육우 산업 육성과 축산업 발전을 위한 3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기존의 낙농·육우산업 경쟁력 강화와 학교우유급식 지원 사업에 더해, 올해는 사회적 배려가 필요한 유·청소년을 위한 낙농체험 지원이 새롭게 추가됐다.

전국 최대 규모의 낙농산업을 자랑하는 경기도는 이번 지원을 통해 낙농가의 안정적인 경영과 융복합 산업 확산을 도모한다. 특히 '2025년도 낙농·육우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에 배정된 도비는 작년보다 18억 원 늘어난 108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20여 년간 지속된 이 사업은 젖소 개량 촉진, 농가의 안정적 경영 유지, 노후 시설 및 장비 개선을 지원한다. 올해는 농촌의 일손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로봇 착유기 지원을 새로 도입해 스마트 축산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축사 노후 지붕 교체, 착유실 냉난방기 지원 등 농가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다양한 지원도 이뤄진다. 또한 축산복지 실현의 일환으로 8만4000여 명의 학생에게 무상 학교우유급식을 제공해 흰우유 소비를 늘리고 청소년 건강 증진을 꾀한다.

새롭게 시작되는 사회적 배려 유·청소년 낙농체험 지원 사업은 동물과의 교감을 통해 유소년의 감각 및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청소년의 심리적 안정감을 높여 스트레스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프로그램은 치유 낙농의 기반이 되어 농가의 부가 수입 창출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신종광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역대 최고 예산을 투입해 낙농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낙농가 경영 안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2026년 FTA로 인한 유제품 시장 개방 전에 국내 낙농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