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유기질비료 생산공장 프로젝트 본격 추진

에코코캄-(주)투위-스레이스눌 비료회사, 유기질비료사업 업무협약

2025-01-23     박예진 기자
캄보디아 혼합 유기질비료 공장 공동 개발 프로젝트 협약 체결식 /사진제공=㈜투위

[환경일보] 캄보디아 프놈펜 현지 투자법인을 설립하는 투자사 ㈜에코코캄(EcoKocam)의 강력한 의지로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우수한 혼합 유기질비료 생산기술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빛을 발할 전망이다.

최근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중립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투위는 캄보디아 현지에서 혼합 유기질비료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캄보디아 프놈펜 바이 퉁 호텔에서 한국의 기술이전업체 ㈜투위(대표이사 김일도)와 캄보디아 비료 제조 및 유통업체 스레이스눌(Sebakam Phalit Chi Sareireang Sreisnoul Co., Ltd, 회장 KONG AM NOT) 및 현지법인 투자업체(EcoKocam Investment&Partners Co.' Ltd, 회장 KO YOUNG SOO)는 캄보디아 혼합 유기질비료 공장을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캄보디아 현지에 유기질비료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생산된 고품질 유기질비료를 캄보디아 내에 공급하고, 톤레샤프 호수를 중심으로 북부·중부·남부 지역 등 총 3곳에 유기질비료 생산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캄보디아 현지의 유기성 농축산부산물(500톤/일)을 이용한 바이오 자원순환 플랜트 시설을 설치·운영하는 것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현재 자국 내 비료 생산시설이 부족해 인접국의 화학비료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에코코캄-(주)투위-스레이스눌 비료회사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에 앞서 지난해 12월 캄보디아 비료공장을 방문했다. /사진제공=(주)투위

캄보디아 정부는 수입 화학비료의 가격 급등 등으로 자국 내 유기성 비료생산 및 사용을 장려하고 있지만, 유기 비료의 높은 가격에 따른 제한적 생산과 낮은 품질로 시장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불어 비싼 전기세, 생산원료 부족 등으로 비료생산을 위한 해외 투자도 어려운 상황이라 아직은 대부분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투자사 ㈜에코코캄(EcoKocam) 측은 캄보디아 현지법인 투자업체(EcoKocam Investment&Partners Co.' Ltd)까지 설립해 한국 천연비료 사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투위, 캄보디아 현지 비료 제조·유통업체(Sebakam Phalit Chi Sareireang Sreisnoul Co., Ltd)와 함께 혼합 유기질비료 공장 개발 프로젝트 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코코캄-(주)투위-스레이스눌 비료회사 관계자들이 캄보디아 비료공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지제공=(주)투위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투위는 혼합 유기질비료 공장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 관리, 공장 건설 인허가를 위한 임시 설계 및 타당성 조사, 유기질비료 생산공장의 운영·관리, 제품 관리 등과 관련된 기술력 제공 및 운영을 담당하게 된다.

김일도 ㈜투위 대표이사는 “본사가 보유한 유기성 비료 생산기술이 캄보디아 현지 국민의 농작물 생산에 보탬이 되고, 캄보디아 정부의 유기성 비료생산 장려 정책 추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현지 비료 제조·유통업체(Sebakam Phalit Chi Sareireang Sreisnoul Co., Ltd)는 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캄보디아 현지 유통 및 공장 건설 인허가 등을 담당하게 된다.

KONG AM NOT 스레이스눌(캄보디아 현지 비료 제조·유통업체) 회장은 “한국의 우수한 유기성 비료 생산기술로 진행하는 캄보디아 현지 비료생산 공장 개발 프로젝트의 추진과 목적 달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이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캄보디아 비료 수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영수 캄보디아 현지법인 투자업체(EcoKocam Investment&Partners Co.' Ltd) 회장은 “전 국민의 85%가 농업에 종사하고, 연간 3모작을 할 수 있는 기후조건을 가진 캄보디아는 지구환경 변화와 국제사회의 친환경으로의 전환에 편승하며, 화학비료 사용 시 토지가 황폐해지는 폐단을 막기 위해 캄보디아 정부가 저렴한 가격으로 천연비료를 국민에게 제공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영수 회장은 또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캄보디아 현지에, 앞서있는 한국의 천연비료 생산기술을 적용한 공장 설립 및 비료 생산 계획을 세우면서 혼합 유기질비료 공장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며,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에코코캄-(주)투위-스레이스눌 비료회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주)투위

한편, ‘에코코캄-(주)투위-스레이스눌 비료회사’ 관계자들은 협약 체결에 앞서 2024년 12월 캄보디아 비료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현지 상황 등을 사전 점검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