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K-디자인 도약 위해 1000억 원 투입

디자인 R&D, AI 활용 확대 및 스타 기업 육성으로 창의 생태계 구축

2025-01-24     박준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 디자인계 신년인사회를 열고, 디자인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출처=위키백과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1월 23일 성남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2025 디자인계 신년인사회’를 열고, 디자인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방향과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27개 디자인 단체 대표 및 업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K-디자인 산업 육성의 비전을 공유했다.

김현선 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 회장은 “디자인은 AI와 융합해 혁신의 경계를 넓히고, 환경·안전 등 지속 가능한 사회 구축에 기여하는 핵심 산업”이라며 디자인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하고, ‘디자인의 날’ 제정을 제안했다. 현재 국내 디자인 산업은 약 20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2022년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에서 736건의 수상 사례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산업부는 올해를 K-디자인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디자인 기업 역량 강화, 디자인 산업 외연 확대, 혁신 인프라 구축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총 1000억원의 재정을 투입한다. 특히, AI 기술을 활용한 7대 디자인 전환(AX) 선도 프로젝트에 110억원을 배정해 디자인 과정 전반에서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디자인 산업 발전을 위해 올해 약 200억 원 규모의 R&D 과제를 추진한다. AI 기반 트렌드 분석과 유사도 검색 서비스를 개발해 디자인 효율성을 높이고, K-디자인 스타 기업 육성을 위한 ‘한국형 비핸스’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디자인 전문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또한, 헬스케어, 모빌리티, 공간 디자인 등 유망 산업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디자인 전문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과 K-디자인 선행 연구센터 설립을 통해 지속 가능한 디자인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기반 디자인 얼라이언스를 구축해 지역 디자인 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안덕근 장관은 “디자인 산업은 단순한 부가가치를 넘어 미래 산업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산업부는 디자인 기업이 창의성과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