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업 AI 확산 10대 과제’ 발표

제3차 AI산업정책위원회 개최··· AI 기반 산업 혁신 전략 본격화

2025-01-24     박준영 기자
산업부는 지난 22일 제3차 AI산업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산업 AI 확산을 위한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사진출처=위키백과

[환경일보] 박준영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1월 2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3차 AI산업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산업 AI 확산을 위한 10대 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회의는 AI 기술을 산업 전반에 접목해 산업 구조를 혁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AI산업정책위원회는 산업부 장관과 한국공학한림원 회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기술·표준·미래산업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민관 협의체다.

안덕근 장관은 개회사에서 “AI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기술로, 산업 AI는 현재 우리 산업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를 열어갈 핵심 수단”이라며 “성공 사례를 만들고 이를 확산해 산업 전환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발표된 10대 과제는 ▷AI 선도 프로젝트 ▷피지컬 AI ▷산업 데이터 스페이스 구축 ▷AI 반도체 개발 ▷전력 인프라 등 AI 생태계 구축과 인프라 확충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자율 제조와 로봇, 자율주행차 등 물리적 AI를 포함한 피지컬 AI의 개발과 실증을 지원하고, 업종별 AI 데이터 활용을 위한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산업 AI 비전과 목표 /자료제공=산업통상자원부

AI 선도 프로젝트는 제조, 에너지,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민관 합동으로 진행되며, AI 기술을 산업 공정 전반에 접목하는 성공 모델을 만들어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기업 간 데이터 연계와 협업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 데이터 큐레이션 산업을 육성하고, AI 데이터센터 전용단지를 조성해 안정적인 컴퓨팅 환경을 제공한다.

산업부는 이번 10대 과제가 제1차 국가 AI 전략과 연계해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 AI 기금을 조성해 기업의 초기 고위험 투자를 지원하고, AI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사내 대학원과 AI 아카데미 설립도 확대한다. 또한, AI 기반 산업 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 작업을 병행할 계획이다.

김기남 한국공학한림원 전 회장은 “8개월간의 민관 협력과 전문가 논의를 바탕으로 도출된 과제들이 향후 대한민국이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든든한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의준 현 회장은 “2기 위원회와 함께 정책 제언을 실질적으로 실행해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향후 AI산업정책위원회를 상설화하고, 신설된 산업인공지능혁신과를 중심으로 전문가와 기업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