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나무재단, UN 공식 포럼 개최

청소년 온라인 안전과 디지털 형평성 논의

2025-02-14     김원 기자

[환경일보] 푸른나무재단(BTF),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주유엔파라과이대표부와 공동 주최한 UN 경제사회이사회 사회개발위원회(UN ECOSOC) 사이드이벤트가 2월 12일(현지시간) 뉴욕 UN 본부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포럼은 ‘접근성을 넘어: 청소년 온라인 안전과 디지털 형평성(Beyond Access: Youth Online Safety and Digital Equity)’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UN Web TV를 통해 전 세계로 생중계됐다.

이번 행사는 푸른나무재단이 5년 연속 UN 본부에서 공식 승인받은 포럼을 개최한 사례로, 아시아 NGO 중 유일하다.

UN 경제사회이사회 사회개발위원회(UN ECOSOC) 사이드이벤트 /사진제공=푸른나무재단

올해 UN 경제사회이사회(ECOSOC) 사회개발위원회 기간 중 사이드이벤트를 개최한 기관은 전 세계 45개이며, 그중 대면으로 진행된 행사는 27개뿐이었다.

디지털 기술이 청소년의 교육과 사회적 교류, 미래 기회에 필수적 요소로 자리 잡았지만, 온라인상에서의 안전과 형평성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다.

특히 AI와 소셜미디어의 발전으로 사이버폭력과 개인정보 침해의 위험이 증가하면서, 국제사회는 청소년 보호와 디지털 권리 보장을 위해 협력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포럼은 청소년이 안전하고 포용적인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각국 정부, 시민사회, 기술 기업의 협력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UN 경제사회이사회 사회개발위원회(UN ECOSOC) 사이드이벤트 /사진제공=푸른나무재단

포럼의 진행은 푸른나무재단 UN 청소년 대표인 김지호(17세)가 맡았다. 행사는 주유엔파라과이대표부 대사인 Marcelo Scappini Ricciardi와 ITU 뉴욕 UN 사무소 대표 Ursula Wynhoven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Wynhoven 대표는 “배경에 관계 없이 모든 청소년이 안전하게 디지털 세상을 탐색할 수 있도록 보호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ITU Generation Connect 비전위원회 위원인 Sinead Bovell이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형평성을 위한 디지털 격차 해소”를 주제로 논의를 펼쳤다.

UN 경제사회이사회 사회개발위원회(UN ECOSOC) 사이드이벤트 /사진제공=푸른나무재단

1부 세션에서는 UN Women, UNDP, UN DESA, 맥길대 청년 자문단(MYAD)의 전문가와 청소년 대표들이 디지털 환경에서 청소년 보호를 위한 정책적 접근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2부 세션에서는 WHO, 코넬대학교 소셜미디어 연구소, 푸른나무재단 청소년 대표가 참여해 디지털 시대 청소년 정신 건강 보호, 연구 기반 온라인 안전 전략, 청소년 도덕 교육의 역할을 공유했다.

푸른나무재단 청소년 대표들은 패널토론을 통해 디지털 형평성을 실현하기 위한 글로벌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은 푸른약속 캠페인에 동참해 온라인 폭력 근절과 비폭력 문화 확산을 다짐했다.

UN 경제사회이사회 사회개발위원회(UN ECOSOC) 사이드이벤트 /사진제공=푸른나무재단

푸른나무재단 UN 청소년 대표단은 “이번 포럼이 디지털 형평성과 청소년 온라인 안전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평등한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푸른나무재단은 1995년 설립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청소년 NGO로, 학교폭력 및 사이버폭력 예방을 넘어 비폭력 문화 확산을 위한 국내외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이번 사이드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UN 경제사회이사회 홈페이지 및 푸른나무재단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