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나우-대구교육청, ‘넷제로앳스쿨’ 업무협약
탄소 저감 시급한 초·중 20개교 선정··· 학교 구성원 에코리더 육성
[환경일보] 박정미 기자 = 환경단체 에코나우(대표 하지원)는 지난 19일 학교 탄소 감축을 위한 ‘넷제로앳스쿨’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대구광역시교육청(교육감 강은희), 넷제로얼라이언스(대표기업 ㈜아이투맥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넷제로앳스쿨’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탄소 문해력 교육을 제공하고, 학교 내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함으로써 탄소 중립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교 건물의 탄소 배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학생, 교사,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이 직접 탄소 저감 활동에 참여해 실질적인 온실가스 감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기존의 에너지 절감 사업이 건물 공사나 설비 설치에 집중했다면, ‘넷제로앳스쿨’ 프로젝트는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인 접근 방식을 도입해 지속 가능한 탄소 감축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광역시교육청은 에너지 효율이 낮거나 규모가 큰 학교, 탄소 배출 저감의 의지가 강한 학교 등 탄소 저감이 시급한 초·중학교 20개교를 선정해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에코나우는 데이터 기반의 탄소 문해력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기후변화 대응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하며, 탄소 통합 관리 전문 기업 협의체인 넷제로얼라이언스와 협력해 학교의 탄소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공급 전환뿐만 아니라 건물 수요관리까지 아우르는 탄소 감축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하지원 에코나우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미래 세대가 탄소 감축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탄소 문해력을 갖춘 에코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은희 대구광역시교육청 교육감은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의 탄소 배출 감축과 환경 교육의 실질적인 효과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환경 교육을 한층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코나우는 2009년 설립한 유엔환경계획(UNEP)의 유일한 국내 파트너 기관으로 연간 3만명, 누적 30만4000여 명을 교육했으며 ESG생활연구소, 환경건강연구소 등을 부설기관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국내 NGO최초로 환경특화 공공도서관인 방배숲환경도서관을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