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화성시 성장 이룰 것”
단지 이름의 변화에 그치지 않아··· 의원들 역량이 내적 성장의 출발점 ‘출장 민원 서비스-의회가 듣는다’ 부스 설치, 시민들 이야기 직접 청취 ‘내일이 기대되는, 기후위기 대응 선도 도시 화성’ 비전 환경정책 추진
[환경일보] 이기환 기자 = 2025년 1월 화성시가 특례시로 거듭났다. 우리나라의 다섯 번째 특례시로서 특례시의회라는 위상에 걸맞은 성장을 다짐하는 배정수 화성특례시의회 의장을 만나봤다.
Q. 화성특례시로 출발하는 첫해다. 감회가 어떠한가?
2025년 1월 화성특례시의회가 새 출발을 알린 만큼, 특례시의회라는 위상에 걸맞은 성장을 이뤄야 한다. 특례시로의 승격이 단지 이름의 변화로 그치지 않도록, 행정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
Q. 얼마 전 신년사에서 올해는 외적 성장보다는 내적 성장에 힘쓰겠다고 말한 바 있다. 배정수 의장이 생각하는 내적 성장이란 무엇인가?
의원들의 역량이 내적 성장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특례시의회는 기초의회보다 복잡한 재정·행정 문제를 다뤄야 하므로 특히 의원들의 전문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의회 역량을 갖추기 위해 올해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 25명의 의원에게 정책 연구와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하여 개개인의 전문성을 키울 것이고, 이는 의회 전체의 역량 향상으로 이어지리라 기대한다.
Q. 화성시였을 때와 화성특례시일 때의 차이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
특례사무 권한 이임에 따른 자치권한 행사가 확대되는 부분이 있다. 그만큼 의회의 역할이 막중하기에 지속적인 행정적, 제도적 보완을 실행할 것이다. 특히 시민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쓰겠다.
Q. 현재 화성시의 당면과제는 무엇인가? 그리고 그것에 시의회가 제시할 수 있는 해결책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지 알고 싶다.
시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때, 다른 무엇보다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시급한 과제다. 대내외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고금리 고물가가 겹치면서 특히 자영업을 운영하시는 시민들의 고통이 크다. 내수 진작을 위한 노력은 물론이고, 화성시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등 경제적 약자 중심의 맞춤형 지원정책에 힘을 실어서 민생경제를 안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
Q. 2024년은 화성시의회가 특례시의회로의 도약을 구체화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간 한 해였다면 올해는 특례시의회로서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나.
특례시의회로 도약한 만큼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들어야 한다. 시민들이 많이 오가는 장소에 부스를 설치해 의원들이 민의를 직접 듣는 ‘출장 민원 서비스-의회가 듣는다’ 프로젝트도 계획 중이다.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시민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직접적으로 듣는 것이 중요하다.
Q. 배정수 의장이 생각하는 올바른 의정활동이란 무엇인가. 또 그를 위해 시의회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인가.
소통과 책임이라는 핵심 가치를 지키는 게 올바른 의정활동이라고 생각한다. 의회의 결정을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잘 설명하는 것이 소통의 출발점이며, 미래 세대에 더 나은 화성을 물려주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늘 상기하고 의정활동 중이다.
이를 위해 의원 모두가 각자의 정당을 앞세우거나 숫자의 정치를 하지 않고, 의사결정 과정에서 충분히 토론하고 협상하여 뜻을 모아야 할 것이다. 의원 모두가 화성을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공통된 지점을 바라보고 있으므로 조화를 이루며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Q. 화성특례시는 ‘화성시 환경계획(2023~40)’을 수립해 발표할 만큼 환경정책에 어떤 지자체보다 적극적이라고 알고 있다. 화성시 환경계획에 대한 소개와 미래세대에게 물려줄 ‘환경’에 대해 한마디 하자면?
‘화성시 환경계획(2023~2040) 수립(안)’은 ‘내일이 기대되는, 기후위기 대응 선도 도시 화성’을 비전으로, 화성시만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장기적이고 체계적으로 수립될 전망이다.
최근, 기후위기로 드러나는 이상 현상을 지켜보면서 심각함을 느낀다.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부터 유해화학물질 누출 예방까지, 이러한 오염원들이 지금보다 엄격하게 관리되어야 하며 철저한 사전 예방 태세를 갖추어야 한다. 무엇보다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보호 공동체 의식이 가장 필요하다. 환경에 관심 있는 일부 시민이나 환경단체의 노력만으로는 환경을 지켜내기가 힘들다.
Q. 마지막으로 독자들과 화성특례시민에게 한마디 부탁한다.
우리 화성특례시가 살기 좋은 도시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의회는 귀를 활짝 열고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 화성의 주인은 시민 여러분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언제든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주면 감사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