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기후테크 전시회, 국내 기술력 세계에 알려
29개국 82개 도시 정부·기업 등 4200여명 참관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국내 기후테크 기업의 혁신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열린 ‘2025 경기도 기후테크 전시회’가 16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도가 기후테크를 주제로 처음 개최한 이번 전시회는 ‘세계 지방정부 기후총회’와 연계해 15일부터 이틀간 열렸다. 미국, 호주, 인도 등 29개국 82개 도시의 지방정부·국제기구 관계자 및 국내외 기후테크 기업 관계자 등 총 4200여명이 참관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전시회에는 기후테크 기업 75개사가 참여해 기술력을 뽐냈으며, 도는 참가 기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을 위해 ▷글로벌 큐레이션 투어 ▷글로벌 스타벤처 챌린지 ▷스타트업 815 IR(기업 설명회) ▷라이브 부스 인터뷰 ▷공공 조달시장 진입 컨설팅 ▷기후테크 세미나 온(ON) ▷기후테크 지정서 수여식 등 7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글로벌 큐레이션 투어’에는 이클레이 세계본부 사무총장, 녹색기후기금(GCF) 공동의장 등 주요 외빈 50명이 참여해 그린웨어(친환경 염색기술) 등 32개 기업의 기술력을 확인하고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가졌다.
‘글로벌 스타벤처 챌린지’에서는 로웨인(로봇 수직농장), 에너사인코퍼레이션(폐전력 제어기) 등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5개 우수기업이 선정됐다. 도는 CES 혁신상 및 에디슨 어워드 수상 기업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 기업의 글로벌 성과 창출을 지원할 방침이다.
‘스타트업 815 IR’에서는 사전 심사를 통과한 10개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발표에 나서 투자자들로부터 20건의 후속 미팅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기후테크 세미나 온’에서는 ESG 동향, 기후테크 투자 모델, 탄소 규제 대응 등 다양한 글로벌 정책과 투자 전략이 논의됐으며, 마지막 날에는 우수 기후테크 스타트업 33개사와 유망기후테크 10개사에 대한 경기도 기후테크 지정서 수여식도 열렸다.
차성수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이번 전시회가 기후테크 기업들이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며 “오는 9월 기후테크 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