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요 문산 김영식 사기장 서울 개인전
청담동 ‘아트갤러리76’, 달항아리 30여 점 전시 손끝에서 시작된 미학이 세상의 끝까지 닿는 희망을 봐
[문경=환경일보] 김영동 기자 = 조선백자 가문의 8대 후손이며 경상북도 무형유산 사기장인 문산 김영식 도예가의 작품이 이번엔 서울 청담동을 찾는다.
조선요 김영식 도예가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청담동 ‘아트갤러리76’ 에서 달항아리 30여 점과 생활자기도 일부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에는 화려하지 않고 순수함이 묻어 있으며 소박한 미가 깃든 선비정신이 담긴 동양 도예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가문의 역사와 지나온 김 도예가의 역사, 그리고 전통을 지키면서도 옛것과 새것의 경계를 허물어 새로운 해석을 더한 동양 도예의 깊은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조명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각기 다른 시대와 지역에서 그 명맥을 유지해온 동양 도예는 고유의 미학과 철학이 있다. 김 도예가는 이러한 정신세계 속에서 흙을 다루고 물을 느끼며, 불의 온도와 시간의 흐름을 그의 손끝에서 빚어내 하나의 작품을 탄생시킨다.
김 도예가는 ‘유년 시절 나의 놀이터는 가마 앞마당이었고 흙과 물레는 저의 장난감이었다. 그 시절을 되돌아보며 국내에서 유일한 3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조선백자 가문의 장손으로서의 강한 자부심이 함축된 "동양 도예는 내 손 끝에서"라는 주제로 이번 전시회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선백자 가문의 8대 후손답게 나에게 동양 도예는 고대부터 이어져 온 자연과 인간 사이의 깊은 교감을 담아내는 과정이다."라고 생각한다”며, "저의 손끝에서 시작된 미학이 세상의 끝까지 닿을 수 있기를 바라며, 그 속에 담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경험하는 공간에 시민들을 초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문산 김영식 도예가의 동양 도예 작품 서울전시는 2013년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인사동 등 지금까지 꾸준하게 전시를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