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마음을 잇는 다리, 처인장애인복지관"

[용인=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처인장애인복지관 개관 20주년을 맞아 용인특례시가 지난 1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지난 20년간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장애인 복지와 교육 확대를 위한 새로운 다짐을 밝혔다.

행사에는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을 비롯해 지역 유관기관 관계자, 자원봉사자, 후원자, 복지관 이용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과 한마음 가족운동회로 구성된 이날 행사는 ‘당사자 중심의 장애인복지 실현: 처인장복이 있다-「잇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복지관 20년을 기념하는 사진첩, 전통공예, 종이공예 등 작품 전시회도 열려 의미를 더했다.

이상일 시장은 기념사에서 “처인장애인복지관은 지난 20년간 위대한 길을 걸어왔다”며 “복지관을 헌신적으로 이끌어온 이선덕 관장과 모든 직원, 봉사자, 후원자들께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2005년 6억4000만원이던 예산이 현재는 26억8000만원으로 늘었고, 일일 평균 이용자도 31명에서 203명으로 증가했다”며 “프로그램 수는 112개에서 228개, 회원 수는 401명에서 3726명으로 확대됐다. 이는 당사자 중심 복지 실현의 결과이자 성과”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복지관을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마음의 다리를 놓는 곳”이라 표현하며 “장애인 당사자, 봉사자, 후원자, 시와 시민을 연결해 주는 ‘잇다’의 중심”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상일 시장은 “2028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장애인회관 건립을 추진 중이며, 인구 증가를 고려해 현재 두 개뿐인 특수학교도 추가 설립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장애인 교육과 복지의 균형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계획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