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물 분야 국제협력 및 거버넌스 전략 발표

UNDP·GGGI·OECD 등과 실질적 협력 사례 공유

2025-06-23     박준영 기자
2025 한국기후변화학회 상반기 학술대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환경일보]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이 지난 6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 한국기후변화학회 상반기 학술대회’에 참석해 물 분야 거버넌스 강화와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기후변화와 기후정의’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기후변화학회가 주최하고, 기상과학원, 국립환경과학원, 연세대학교, 서울시립대학교 등 국내외 주요 기관과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기후위기 대응 전략을 공유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9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거버넌스 및 물 분야 협력’을 주제로 한 기획 세션을 별도로 개최해 아시아물위원회(AWC) 등 관계기관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사장은 전 지구적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디지털 기술과 국제 연대를 통한 지속 가능한 물 거버넌스 실현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기획 세션에서는 디지털 기반 물관리, ODA 기반 탄소 감축, 개발도상국 수자원 관리모델 구축 등 한국수자원공사의 주요 국제협력 사례가 소개됐다. 특히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서 UNDP, GGGI, OECD 등과 협력해 정책·제도 기반의 실질적 개발 협력을 수행해온 경험이 공유됐다.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이 온실가스 감축과 동시에 기후 적응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물 분야의 기후위기가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는 가운데, 디지털 혁신과 다자간 협력을 통해 공공·민간·시민사회가 연대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송영일 한국기후변화학회장은 “물은 기후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분야로, 과학 기반 정책 수립과 사회 전반의 연대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국수자원공사의 기술력과 협력 경험은 국내 기후정책 실행력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석대 사장은 “K-water는 디지털 물관리 역량과 물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