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호우피해 농어가에 특별 긴급지원
저리융자 58억원·직거래장터 우선 배정 등 대책 마련
2025-08-11 김성택 기자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가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가평·포천·안성·이천 등 4개 시군 농어가를 대상으로 저리융자와 판로지원, 사업우선권 등 종합적인 긴급지원 대책을 시행한다.
도는 재해피해 농어업경영체를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연 1% 금리의 농어업 경영·시설자금 58억원을 융자 지원한다. 기존에는 도내 주소지와 1년 이상 농어업 종사 경력을 요구했으나, 이번에는 피해 농가를 우선 지원한다.
피해 어가에는 양식장 개보수 사업을 통해 전기설비와 배관 등 기반시설 복구를 지원하며, 선택형맞춤농정사업 등 8개 사업의 내년 대상자 선정 시 재해피해 농가를 우선 배정하도록 지침을 개정한다.
소득보전을 위해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이 운영하는 ‘경기도담뜰’ 농산물 직거래장터(도래미마켓)에 피해 농업인과 단체를 우선 선정한다. 해당 장터는 8월부터 11월까지 금·토요일 광교 경기융합타운광장에서 총 8회 운영되며, 특히 8월 22~23일과 29~30일 장터에 피해 농가가 우선 참여한다. 접경지역 군납 농가 사업 신청 시에도 우선권을 부여한다.
박종민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농어업인을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해 경영 회복과 소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월 16~20일 내린 비로 4개 시군에서 농경지, 농작물, 농기계, 시설, 가축, 양식장 등이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 규모는 1075농어가·64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