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교육감 “교육만큼은 대립과 갈등을 넘어야”
경기·서울 중·고등학생, 대학수학능력시험 존폐 주제로 열띤 토론 펼쳐
2025-08-21 김성택 기자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보이텔스바흐 합의에 기반한 ‘경기-서울 학생 토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토론회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제도의 존폐를 주제로 열렸으며, 경기와 서울 지역 대표 고등학생들이 참여해 치열한 논의를 펼쳤다.
행사에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위원장을 비롯해 경기·서울 중·고등학생 등 100여 명이 함께했다. 학생들은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1·2차 토론을 진행하고, 이어 ‘공존을 향한 주장하기’와 ‘합의안 도출’을 통해 상호 이해와 공동 해결을 모색했다.
임태희 교육감은 토론 전 과정을 지켜보며 학생들의 성숙한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임 교육감은 “학생들이 오늘 보여준 토론의 품격은 경청과 존중에 있었다”며 “우리 사회에서 잊혀 가는 대화의 힘과 합의의 길을 학생들이 국회에서 되살려줬다”고 말했다.
이어 “승패가 목적이 아니라 해결책을 함께 찾으려는 과정이 뜻깊었다”며 “오늘 경험이 민주주의의 본질을 찾아가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교육만큼은 대립과 갈등을 넘어 대화와 합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토론회는 학생들이 스스로 사회 현안을 주제로 논의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민주시민 역량을 키우는 교육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