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해양박물관, 해양 아카이브의 현재와 미래를 묻다
30일 ‘제3차 콜로키움’ 개최··· 디지털 기반 공유 플랫폼 구축 모색
[환경일보]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해양문화유산의 기록과 공유를 주제로 학술적 논의를 이어간다. 박물관은 오는 9월 30일 화요일 오후 2시, 인천 중구 소재 박물관 3층 대회의실에서 ‘해양박물관 아카이브: 왜, 무엇을, 어떻게?’를 주제로 2025년 제3차 콜로키움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은 해양의 역사, 민속, 예술, 산업 등 다방면의 문화유산을 수집·기록하는 학술조사연구를 꾸준히 수행 중이다. 이들 자료는 단순히 보존에 그치지 않고, 아카이브 자산으로 체계화해 해양문화의 공공적 가치를 확산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장기적으로는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아카이브 플랫폼을 구축해, 해양문화를 기록하고 기억하며 공유하는 ‘열린 기록 거점’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이번 콜로키움에서는 기록관리 및 디지털 아카이빙, 공공기록물 정책 연구를 지속해온 한국외국어대학교 노명환 교수가 연단에 선다. 강연은 해양박물관 아카이브의 현황을 점검하고, 그 역할과 실천 방향에 대한 심층적 논의를 이끌 예정이다. 강연 이후에는 청중과의 자유로운 질의응답과 토론이 예정돼 있어, 박물관 기록 자원의 활용 가능성과 방향성에 대한 실질적인 의견 교환이 기대된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올해 총 4회에 걸쳐 콜로키움을 운영하고 있다. 매 회차마다 해양 및 박물관 관련 현안을 중심으로 대중과 학계를 아우르는 주제를 선정해 지식 공유의 장을 마련해왔다. 이번 제3차 콜로키움 또한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박물관 누리집에서 사전 접수하거나 당일 현장 등록으로도 가능하다.
우동식 국립인천해양박물관장은 “이번 콜로키움은 박물관 아카이브의 공공성과 필요성을 환기하고,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아카이브 전략을 점검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 박물관이 축적한 다양한 기록 자원을 개방하고, 국민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형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해양문화에 대한 기록의 역할을 단순 보존에서 공유와 실천으로 확장시키며, 공공문화기관으로서의 책무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콜로키움은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해양 아카이브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는 기회의 장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