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보행로 공사 현장, 안전 불감증 여전
공사 책임·관리 현장대리인은 부재··· 안전 기본수칙 망각한 시공사
2025-09-19 김성재 기자
[안동=환경일보] 김성재 기자 = 안동시 육사로 어가골에서 영호대교 간 보행환경정비 공사 현장에서 기본 안전수칙조차 지키지 않고, 허술한 관리로 사고 위험 등 전체적인 공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인다.
안동시민의 안전사고 예방과 공원 이용객 편의를 위해 추진되는 이번 공사는 시내 진입 대로변에 접해 있음에도 차량 통제 인력조차 배치하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큰 상황이다.
18일 취재진이 찾은 현장에서는 안전모와 보호 장구를 착용한 근로자를 찾아보기 어려웠고, 현장대리인도 부재한 채 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또한 발생한 폐기물은 규정대로 보관하지 않고 그대로 공사 현장에 방치돼 있었다.
다음 날 취재진이 다시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현장대리인은 공사 현장엔 없었으며, 이에 안동시 공사 담당관에게 근로자 안전 수칙, 폐기물 관리 등 현장의 미흡한 관리를 지적하자 “지적한 미흡한 부분을 조속히 보완해서 안전하고 시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더 세심한 현장 관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사를 발주한 안동시의 관리 소홀도 문제지만 시공사의 안전 불감증까지 겹치면서 지역 주민의 안전과 환경 훼손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