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전용 차량 100% 구축 완료
지역 향토기업 기부금으로 완성, 민관협력 모델
[부산=환경일보] 장가을 기자 =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9월23일 기부금 전달식을 계기로, 부산의 독거노인·중증장애인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전체 수행기관 즉 17곳이 전용 차량을 갖췄다고 밝혔다. 전국 광역 지자체 중 부산이 제일 먼저 이룬 성과다.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지역사회 예방적 돌봄의 차원에서 상시 보호가 필요한 독거노인, 중증장애인 가구에 디지털 장비를 설치해 화재 등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대응하는 사업이다. 구·군의 17개 기관이 사업을 수행하며, 독거노인·중증장애인 1만9000여 세대에 안전장비를 설치해 올해 8월 말 기준 응급 호출 발생 1075건에 대해 응급관리요원을 출동시켰다.
특히, 이번 전용 차량 100% 구축은 지역 내 향토기업인 에스비(SB)선보㈜와 ㈜파나시아의 기부금으로 완성돼, 취약계층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협력 모델로서 그 의미가 있다.
지난 8월 에스비(SB)선보㈜가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수행기관 10곳에 전용 차량 지원을 위한 1억7000만원을 기부했다. 이어 9월23일 ㈜파나시아가 나머지 수행기관 7곳의 전용 차량을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9월23일 오후 4시 50분 시청 의전실에서 응급안전안심서비스 차량 기부금 전달식이 열렸다. 전달식에서 ㈜파나시아가 기부금 1억1900만원을 전달해 수행기관 7곳에 차량을 지원한다. 전달식에는 박형준 시장, 정진훈 ㈜파나시아 경영전략 본부장, 이수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전용 차량으로 응급관리요원의 이동 범위를 확대해, 위급 상황에 골든타임을 확보하리라 기대한다. 또 응급관리요원이 ‘언제든 현장에 바로 올 수 있다’는 시민 인식이 신뢰도를 높여, 응급안전안심서비스의 효과가 극대화하리라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전달식에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는 사람이 현장에 가서 대응하는 것으로 완결되는 서비스다. 차량은 단순 이동 수단의 의미를 넘어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번 성과는 행정 지원을 넘어, 기업 기부와 같은 민관협력 모델로 완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시는 이후 고령친화 행복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전국 모범사례로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지역돌봄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