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앞둔 태안석탄발전소서 청정전력 전환 선포

기후부, 1호기 인력 재배치로 일자리 상실 없는 정의로운 전환 추진

2025-10-12     김인성 기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이 10일 충남 태안군 소재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를 방문해 발전사 관계자들에게 석탄발전 폐지 관련 정의로운 청정에너지로 전환과 함께 안전관리 강화를 당부했다. /사진제공=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일보]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10월 10일 김성환 장관이 서부발전 태안석탄발전소(충남 태안군 소재)를 방문해 노후 석탄발전기 폐지 추진 현황과 산업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청정전력전환 정책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태안석탄 1호기는 새 정부의 첫 석탄발전 폐지 사례로 올해 12월에 가동이 종료될 예정이다. 아울러 발전소 폐지에 따른 인력을 다른 발전소로 재배치해 일자리 상실 없는 정의로운 전환을 추진 중이다.

총 129명의 발전인력 중 서부발전 본사 소속 65명은 구미 천연가스 발전소로, 협력업체 소속 64명(한전KPS·금화PSC·한전산업개발 등)은 태안 내 다른 석탄발전기로 재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정부(총리실·기재부·노동부·기후부)는 지난 6월 2일 발생한 고 김충현씨의 산업재해와 같은 사고가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안전강화 대책을 병행하고 있다.

사고 이후 정부는 양대 노총과 함께 고용안정 협의체(민주노총, 2025.8~12), 정의로운 전환 협의체(한국노총, 2025.8~2026.2)를 구성해 현장 안전강화와 노동자 보호를 위한 노사정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번 태안석탄발전소 방문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녹색 대전환의 신호탄이자, 정의로운 전환을 통해 일자리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국민께 알리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산업재해를 철저히 예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