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 생물 다양성을 지키는 농업

단일 작물 재배가 생물 다양성에 끼치는 영향

2025-10-16     이새별 학생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에코나우는 생물자원 보전 인식제고를 위한 홍보를 실시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및 생물자원 보전’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정책 추진의 효율성을 위해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을 운영하고 있다.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선발된 ‘생물다양성 녹색기자단’이 직접 기사를 작성해 매월 선정된 기사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녹색기자단=환경일보] 이새별 학생기자 = 삶을 살아가기 위해선 우리는 반드시 음식을 먹어야한다. 그리고 그 음식은 모두 농부들의 피와 땀이 섞여 재배된 식재료들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는 농산물들이 과연 생물다양성을 보존하며 재배가 되고 있을까? 현대 농업방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단일 작물 재배가 생물다양성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자.

벼가 익고 있는 논 /사진=이새별 학생기자

현대의 농업 방법

오늘 날 현대사회에서는 많은 양의 음식을 소비한다. 그리고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전 세계의 농업은 단일 작물 재배(monoculture)를 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으로 재배된 농산물은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바로, 생물다양성의 감소이다.

효율성을 높이는 단일 작물 재배(monoculture)

단일 작물 재배는 넓은 면적의 토지에 한 가지 작물만을 심는 농업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경작, 수확 등 농사 과정의 세세한 부분을 기계화하기에 매우 용이하며 생산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 방식이다. 또한 한 작물에 최적화된 비료나 농약을 집중적으로 사용하여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단일 작물 재배는 많은 농산물을 원하는 현대 사회에 특화된 농업 방식이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생물다양성을 감소시키는 원인 중에 하나가 될 수 있다.

단일 작물 재배와 생물 다양성

단일 작물 재배는 많은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 또한 존재한다. 단일 작물 재배는 작물의 다양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작물을 관리하지 못한다면 해충과 질병이 작물들을 빠르게 공격할 수 있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또한 본래의 토양은 미생물, 균류, 곤충 등 다양한 생물들로 이루어진 하나의 복잡한 생태계이다. 단일 작물 재배는 토양의 영양분의 균형을 깨고, 과도한 비료와 농약 사용으로 인해 토양 미생물 생태계를 파괴시킨다. 이는 토양의 비옥도를 떨어뜨리고 결국 토양이 작물을 지탱하는 기능을 상실하게 만든다. 이렇게 단일 재배로 인해 토양이 황폐화 된다면 그 지역의 토질과 기후에 맞게 자라던 본래의 품종 전체가 사라질 수 있다. 또한 원래 다양한 식물이 자라던 자연 서식지는 한 가지 작물만 자라는 단조로운 환경으로 바뀌게 된다. 이는 곤충, 조류, 소형 포유류 등 다양한 생물들이 사라지는 결과를 만들게 된다.

가을 날 논과 산 /사진=이새별 학생기자

생물 다양성을 지키는 농업 방법

많은 작물을 재배하여 공급의 안정성을 유지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농업 방식 또한 중요하지만 생물 다양성을 지키며 작물을 재배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단일 작물 재배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농업 생태계가 본래 지니고 있던 복잡성을 회복해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한 밭에 여러 가지 작물을 함께 심는 방식인 다중 작물 재배, 같은 밭에 매년 다른 종류의 작물을 번갈아 심는 방식인 윤작, 화학 비료와 농약 사용을 줄이고 자연적인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 방식인 유기 농업등의 방법을 통해 토양과 생물 다양성을 보존할 수 있다.

미래의 농업 방식

단일 작물 재배는 많은 장점과 효율성을 가지고 있는 농업 방식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생물 다양성들이 급감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는 효율성과 생산성을 잠시 내려놓고 자연과 공존하며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는 농업 방식을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