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26년 주민참여예산 123건 확정

시민이 직접 제안·선정한 사업, 총 85억원 규모 내년 예산 반영

2025-10-20     김성택 기자
광주시가 2026년 주민참여예산 123건을 확정했다. /사진제공=광주시

[광주=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광주시는 시민이 제안하고 선정한 ‘2026년 주민 참여예산 사업’ 123건을 총 85억원 규모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1일 열린 주민 참여예산위원회에서 공모사업 8건(37억2500만원), 일반사업 115건(48억2600만원)을 심의·의결했다. 

주민 참여예산제 활성화를 위해 예산학교 운영, 주민e참여 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투표 도입 등 시민이 정책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대폭 확대한 점이 특징이다.

특히 공모사업은 온라인 투표 20%와 위원회 심의 80%를 합산해 선정됐다. 주요 사업으로는 쌍령7통 버스 승강장 신규 설치, 부항2리 인도 설치, 곤지암3리 구거 확장, 매산리천 벚꽃 조성, 송정2통 도로 환경개선, 추자동 체육시설 조성, 정암천 벚꽃 산책길 조성, 추자동 보행환경 개선 등이 포함됐다.

방세환 광주시장은 “시민이 직접 지역 현안을 제안하고 예산 편성 과정에 참여하는 주민 참여예산제는 시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핵심 제도”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참여와 의견이 시정 전반에 폭넓게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정된 주민 참여예산 사업은 12월 시의회 당초예산 심의 및 의결을 거쳐 2026년도 본예산에 반영될 예정이며, 결과는 광주시 주민e참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