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영 동대문구의원, ‘동대문형 관광모델’ 비전 제시
관광기념품 개발·한방진흥센터 운영개선으로 문화관광 새 전환점 제시
[환경일보] 서울특별시 동대문구의회 손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제기·청량리동)은 지난 22일 개최된 제34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관광기념품 개발과 한방진흥센터 운영개선을 통한 문화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안하며, 동대문구가 보유한 문화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손 의원은 “현재 우리 구에는 방문객이 찾아와도 동대문구를 상징할 만한 기념품이 거의 없으며, 일부 상품도 단순한 공산품 수준에 머물러 지역의 이야기를 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약령시, 경동시장, 선농단, 봉제산업 등 우리 구만의 자원을 활용한 로컬브랜드형 관광기념품 개발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약령시는 대한민국 한방산업의 중심지로, 전통과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면 우리 구를 대표할 관광기념품을 충분히 만들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전통 쌍화탕을 현대적으로 패키징한 ‘약령시 쌍화탕 세트’, 녹용빵, 한방차 등 감성형 상품, 봉제산업을 활용한 ‘동대문 패션 굿즈’는 전통과 트렌드를 잇는 대표 아이템이 될 수 있다”고 구체적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손 의원은 “동해시의 미네랄 화장품, 양구군의 사과즙 세트, 평창군의 독도소주처럼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상품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며, “동대문구도 관내 기업과 협력해 기념품을 공식 홍보물로 활용하고, 작은 마그네틱 하나라도 지역을 기억하게 하는 상징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노력이 지역 홍보와 기업 성장,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손 의원은 “한방진흥센터는 최근 ‘케이팝 데몬헌터스’의 배경지로 알려지며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동절기 5시)까지만 운영돼 관광객과 직장인이 이용하기 어렵다”며, ‘문화의 날’ 형태의 주말·야간 개장 추진 등 탄력적 운영체계 전환을 제안했다.
이어 “센터 내부 기념품이 공산품 위주라 지역 홍보 효과가 미비하다”며, “센터 내부 주요 동선에 로컬 브랜드 상품을 전시·판매해 방문객 만족도와 지역기업 판로를 동시에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손 의원은 이번 제안에 앞서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 ‘문화관광 발전 간담회’를 주도해 약령시와 한방진흥센터의 활용 방안을 논의했으며, 당시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이번 5분발언을 통해 정책 방향을 구체화하고, 향후 관광기념품 개발·로컬브랜드 육성·한방진흥센터 개방형 운영 등 문화·관광·경제가 선순환하는 ‘동대문형 관광모델’로 실질적 정책화를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