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철도공기업과 ‘탄소중립’ 어린이 도서 몽골에 전달

기후위기 대응 교육 콘텐츠 통해 세대 간 탄소중립 실천 확산 기대

2025-11-10     박준영 기자
주한몽골대사관 바타르수렌 게레세트섹(Baatarsuren Gereltsetseg) 참사관(왼쪽),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송병억 사장(오른쪽)과 주식회사 에스알 황현주 전략기획본부장(가운데)와 관계자들이 11월 7일 ‘탄소중립’ 어린이 도서 번역본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환경일보]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는 국토교통부 산하 철도공기업인 주식회사 에스알(대표이사 이종국)과 공동 제작한 어린이 환경교육 도서의 영어 및 몽골어 번역본을 출간하고, 국내외 배포를 위해 11월 7일 주한몽골대사관에서 도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전달식에는 공사 사장, 에스알 전략본부장, 주한몽골대사관 참사관이 참석해 탄소중립과 글로벌 사회공헌 협력에 대한 공감대를 나눴다.

해당 도서 ‘구독과 좋아요, 탄소제로 여행’은 현직 초등교사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기후위기와 탄소중립 개념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하도록 집필한 책이다. 영어와 몽골어 번역은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센터에서 진행했고, 재한몽골학교 및 UN청소년환경총회 대표단 학생들이 현지 문화와 언어적 특성을 반영해 감수에 참여했다.

총 4000권(몽골어·영어 각 2000권)으로 제작된 이번 번역본 중 몽골어판 1000권은 공사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으로 추진 중인 몽골 울란바토르 나랑진 매립장(NEDS, Naranjin Enger Disposal Site) 인근 초등학교에 전달된다. 나머지 책은 재한몽골학교, 다문화센터, 국립중앙도서관 등 국내 여러 기관에 순차적으로 배포되며, 전자책 형태로도 교보문고 등 주요 5개 서점을 통해 무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21년부터 몽골 나랑진 매립장에서 매립가스 처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설계부터 시공, 운영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고 있다. 2025년 착공 예정인 이 사업은 향후 12년간 약 56만 7천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공사와 에스알은 11월 20일 재한몽골학교 학생들을 초청해 탄소중립 시범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SRT 수서역에서 친환경 철도 운영 시스템을 체험하고, 수도권매립지를 방문해 자원순환 실천 사례를 직접 배우게 된다.

송병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은 “몽골에서 추진 중인 온실가스 감축사업은 기술 이전과 운영 경험을 결합한 실천형 국제협력사업”이라며 “이번 도서 출간은 그 성과를 다음 세대 환경교육으로 확장하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의 기후·에너지·환경 통합 협력체계와의 연계를 통해 국제 감축사업의 투명성과 제도적 정합성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