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전지구수치예보시스템 국제 학술회의’ 개최
세계 기상학자들이 말하는 수치모델의 현재와 미래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기상청 수치모델링센터와 (재)차세대수치예보모델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은 11월10일부터 12일까지 수치모델의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2025 전지구수치예보시스템 국제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치모델기술을 보유한 유럽연합, 영국, 독일, 미국, 일본 전문가들이 참석해 최신 연구 결과 발표와 기상 예측 기술 향상을 논의한다. 특히, 전 세계 관심사인 인공지능(AI) 기술과 전통적 수치모델의 융합 방향과 전략에 대해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된다.
기조강연으로 미국 에너지부 태평양북서국립연구소의 루비 릉(Ruby Leung) 박사의 정책과 의사결정에 활용되는 지구시스템모델링, 연세대학교 김준 교수의 수치모델에 중요한 위성관측을 통한 새로운 대기성분 관측기술연구, 국립기상과학원 이혜숙 인공지능기상연구과장의 인공지능을 활용한 기상예측기술 개발 현황이 발표된다.
이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수치예보 기술을 보유한 기관의 전문가들이 수치모델의 현주소와 향후 미래, 인공지능 기반의 수치예보 등 각국의 현황 및 향후 발전 계획을 발표한다.
또한, 기존 10일까지 예측이 가능한 중기예보를 더 긴 시간까지 예측 가능하게 하는 최신기술에 대한 발표를 통해 각 기관의 수치모델의 고도화 방향이 논의될 예정이다. 현재, 사업단은 한국형수치예보모델을 발전시켜 최대 30일까지 기상 예측을 할 수 있는 차세대 수치모델을 2026년까지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그리고, 수치모델 입력자료의 품질 향상을 위한 자료동화 기술 고도화 성과가 소개되며, 인공지능 기반 수치모델에 관한 최신 연구 동향이 발표된다. 특히, 인공지능이 기존 수치모델의 한계를 어떻게 보완하고 확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예정돼 있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논의하는 수치모델은 기후위기 시대에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기상예보의 핵심기술이자, 물관리, 에너지, 농업 등 사회 다분야 의사결정에 사용되는 국가 재난대응의 필수 기반”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