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통합 산불관리 및 산불 회복력선언문 발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서 발표
[환경일보]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브라질 벨렝(Belem)에서 11월 10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12일간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UNFCCC COP30)의 정상급 회의 기간에 ‘통합 산불관리 및 산불 회복력(Integrated Fire Management and Wildfire Resilience) 선언문’이 발표됐다고 밝혔다.
세계자원연구소(WRI)에서 공개한 메릴랜드 대학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은 전 세계적으로도 산불 피해가 가장 큰 해로, 열대 원시림의 손실은 670만 헥타아르(ha) 이상 피해가 발생했으며 이와 같은 산불 피해의 증가가 이번 선언문이 발표된 배경이다.
한국, 영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49개국과 FAO 등 다양한 국제기구가 동참한 이번 선언문은 기존 진화 중심의 산불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예방-진화-복구의 통합 관리 전략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국경과 기관을 초월한 국제협력 강화, 산불관리를 위한 지역주민의 역량 강화, 산불피해지 회복의 필요성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겼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초국경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산불관리를 위해 2021년부터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협력해 통합산림위험관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독일·캐나다·프랑스 등과 협력해 글로벌 산불관리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한국은 전 세계 산불 완화를 위해 프랑스와 협력해 2030년까지 아시아 15개국에 산불 전문가 및 관리자 양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국의 선진 산불 진화 기술을 전 세계에 전파해 산불 방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