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 환경·안전·보건 연구 성과 공유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 개최··· 시민·연구자 등 400여명 참석
재생에너지 갈등, 갯벌 생태·도시 의제 등 현장 기반 연구 발표

2025-11-14     박준영 기자
제7회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재)숲과나눔

[환경일보] 재단법인 숲과나눔(이사장 장재연)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제7회 숲과나눔 환경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숲과나눔 장학생과 연구자를 비롯한 환경·보건·안전 분야 연구자, 활동가, 시민 등 약 400명이 참석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재생에너지와 사회 갈등의 원인과 양상, 해결 방안을 중심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재생에너지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와 가치 충돌을 연극 형식으로 풀어내며 참가자와의 소통과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번 심포지엄은 기획부터 운영까지 숲과나눔 장학생들이 주도해 의미를 더했다.

숲과나눔의 연간 활동을 공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됐다. 소규모 연구모임을 지원하는 ‘풀씨연구회 5기 결과공유회’, 시민 아이디어 지원사업 ‘풀씨 12기 결과공유회’, ‘풀씨 펠로우십 결과공유회’가 열렸으며, ‘AI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 결선 발표와 시상식도 진행됐다.

재생에너지와 도시 관계를 탐구한 ‘더많은자연’, 지역 의제를 발굴하는 ‘삶을위한도시 포럼’, 한반도 평화와 환경 문제를 논의한 ‘한반도청년환경포럼’, 자전거 운동 확산 방안을 모색한 ‘자전거시민포럼’, 인프라와 생태 전환을 주제로 한 ‘포럼 생명자유공동체’도 공개포럼과 북토크를 통해 시민과 만났다.

공모로 선정된 연구 논문은 구두발표 7개 세션, 포스터발표 9개 세션을 통해 총 74편이 발표됐다. 심사 결과 포스터 우수상 8명, 장려상 8명, 우수상 4명, 대상 2명이 선정됐다.

올해 포럼에서는 ▷‘RE100 이행을 위한 한국전력공사 요금제 대비 적정 직접 PPA 단가 산정 연구’와 ▷‘갯벌과 함께 되어가는 학습 –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의 전환적 지속가능성 학습에 대한 사례연구’가 공동대상으로 선정됐다.

수상자 강희환 연구팀은 “큰 상을 받아 책임감을 느낀다”며 “기업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 정책 수립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혜정 연구원은 “이 상은 새만금이 잊히지 않도록 활동을 이어온 조사단에 드리는 상”이라며 “현장의 생명들에게도 감사하며 좋은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재연 이사장은 “환경학술포럼이 한국 사회의 환경·안전·보건 활동을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끄는 기반이자 지속 가능한 사회 전환을 위한 지식 네트워크로 확장되길 기대한다”며 “숲과나눔은 현장과 학계, 세대와 세대를 잇는 연결자로서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