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환경공단, 스마트 물관리·글로벌 협력 강화 논의
'국제물주간 2025'에서 AI·디지털 기술 접목한 차세대 물관리 전략 제시
[환경일보] 기후에너지환경부, 대구광역시, 한국환경공단(K-eco),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공동 주최하고 (사)한국물포럼이 주관한 ‘대한민국 국제물주간 2025(KIWW 2025)’가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는 ‘물의 미래를 함께 여는 스마트 혁신(Smart Innovation: A Bridge to the Shared Water Future)’을 주제로, 기후위기, 수질오염, 물부족 등 복합적인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디지털 기반 해법을 모색했다.
한국환경공단은 이번 행사에서 데이터,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DT) 등 스마트 기술을 물관리 분야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중심으로 총 8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데이터 기반 지속가능 물환경관리 포럼’에서는 동적 모델링을 활용한 수질오염총량제도 개선, 유역하수도 통합정보 플랫폼 구축, 수질·유량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등 실제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향후 정책적 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Smart-up 기반 차세대 물관리 기술 혁신 전략’ 특별 세션에서는 수자원과 상하수도, 물산업 전반에 AI, DT,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접목한 구체적인 전략과 기술 비전을 제시했다.
공단은 국가물산업클러스터를 거점으로 한 해외 협력 프로그램도 병행하며 국제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도미니카공화국 국립식수하수원, 카자흐스탄 알마티 상하수도공사, 베트남 민탄그룹 등과 협력 세션을 열고 현지 수요사업을 소개하는 한편, 국내 물기업의 실증사업을 제안하고 기술 역량을 공유했다. 이 과정에서 카자흐스탄, 베트남 기관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실질적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해외 바이어 상담회에서는 클러스터 입주기업과 해외 수요기관 간 수출 상담이 진행됐으며, 이어진 실증플랜트 견학을 통해 국내 물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직접 소개하며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했다.
임상준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스마트 기술이 물관리 현장에 적용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논의하고,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공단은 데이터와 협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물 환경 관리를 실현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