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특례시의회, 신청사 개청… 시민 곁에서 새 의정 출발

73년 만의 독립청사 마련, 스마트 행정·시민참여 강화한 열린 의회로

2025-11-17     김성택 기자
수원특례시의회 개청식에서 기념사를 하는 이재식 의장 /사진제공=수원특례시의회

[수원=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수원특례시의회가 17일 인계동 신청사에서 개청식을 열고 73년 만의 독립 청사 시대를 열었다. 1952년 개원 이후 줄곧 수원시청 청사를 함께 사용해 온 의회가 단독 청사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개청식에는 김용서 제6대 의장 등 역대 의장단을 비롯해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승원 국회의원, 박용진 경기도 협치수석, 한원찬 도의원, 김운남 대한민국특례시의회의장협의회장,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유관기관 관계자,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의정 공간의 출발을 축하했다.

기념식수 이재식 의장(우) 이재준 시장(좌) /사진제공=수원특례시의회

행사는 기념식수, 개청 기념식, 현판 제막 및 테이프 커팅, 청사 시찰 순으로 진행됐다.

신청사는 지하 3층부터 지상 9층까지 총 연면적 1만 2690.16㎡ 규모다. IoT 기반 조명과 냉난방·공조 자동제어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회의환경을 도입해 의정 활동의 효율성을 높였다. 태양광 설비와 고단열 외피를 적용한 친환경 설계로 에너지 절감성을 강화했으며, 시민 누구나 방문해 의견을 나눌 수 있도록 참여형 공간도 조성했다.

본회의장 이재식 의장(우) 이재준 시장(좌) /사진제공=수원특례시의회

이재식 의장은 “수원특례시의회가 73년 만에 독립 청사에서 새 출발을 맞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이번 개청은 단순한 공간 이전이 아니라 시민과 가까운 곳에서 공론의 장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시민 곁에서 시민의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