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장관, 2035 NDC 발표·탈석탄동맹 가입 선언

대한민국, 국제사회에 탈탄소 의지 강화
COP30서 NDC 공표 및 에너지 전환 협력 확대

2025-11-18     김인성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5년 11월10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탈탄소·녹색 전환을 위한 다양한 국제 협력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위 사진은 김성환 기후부 장관 /사진=기후부

[환경일보] 김인성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5년 11월10일부터 21일까지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탈탄소·녹색 전환을 위한 다양한 국제 협력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공식 발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11월18일 고위급회의에서 우리나라의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국제사회에 공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2018년 대비 53%~61% 감축을 목표로 2050 탄소중립을 향한 의지를 확고히 했다.

김 장관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브라질 토착언어에서 유래한 ‘글로벌 무치랑(Mutirão)’ 정신, 즉 공동협력을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다자주의를 기반으로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 ‘탈석탄동맹(PPCA)’ 공식 가입 선언

11월17일 김성환 장관은 국제적 탈석탄 협력체인 탈석탄동맹(PPCA) 가입을 선언했다.

PPCA는 석탄발전의 단계적 폐지를 목표로 정책 교류, 기술 지원 등 실질적 협력 플랫폼을 제공하는 이니셔티브로, 현재 180여개 정부·지방정부·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이미 충청남도·경기도 등 8개 지방정부가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기후‧청정에너지 전환 포럼’ 개최

같은 날 오전, 김 장관은 ‘기후‧청정에너지 전환 포럼’에 참석해 주요국 장관들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전략을 논의했다. 이 행사는 COP28에서 합의된 전 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3배 확대, 에너지 효율 2배 향상 목표의 이행 가속화를 위한 자리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이 공동 주최했다.

포럼에서는 크리스 보웬 호주 기후변화‧에너지‧환경‧수자원부 장관, 장 바호카 포르투갈 에너지부 차관, 올레 톤케 덴마크 기후대사 등이 연사로 참여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을 통한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을 주제로 심도 깊은 논의를 펼쳤다.

“대한민국이 탈탄소 녹색 문명 모범국가 되도록 노력”

김성환 장관은 “기후위기 대응은 인류 전체의 과제이며, 지구촌 모두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탈탄소 전환을 이끌어가는 모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