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팔당물안개공원 재정비 본격화
테마정원·페어로드·주차장 등 확충해 수도권 대표 생태관광지로 재탄생
2025-11-20 김성택 기자
[광주=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광주시가 팔당물안개공원 재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남종면 귀여리 일원에 위치한 팔당물안개공원은 2012년 한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뒤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조성 후 시간이 흐르며 시설 노후와 편의시설 부족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시는 공원 재정비 필요성을 검토해 왔다. 2019년 경기도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선정으로 사업이 본격화됐지만, 공원 부지가 개발제한구역과 상수원보호구역, 하천구역 등 각종 규제가 중첩돼 인허가 협의가 장기간 지연됐다.
광주시는 수차례의 협의와 행정절차 이행 끝에 2024년 도시관리계획과 공원조성계획 변경을 마무리했고, 2025년 하천점용 허가와 개발제한구역 행위허가를 잇달아 확보했다. 시는 2025년 11월 공원 조성 공사를 발주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새롭게 조성될 공원에는 경관식물원, 수생식물원, 허브견본원 등 테마정원과 보행자·자전거·퍼스널모빌리티를 분리한 페어로드, 맨발길, 대형 원형광장, 423면 규모 주차장, 부유식 화장실 등 다양한 시민 편의시설이 포함된다.
광주시는 이번 재정비를 통해 팔당물안개공원을 수도권 대표 생태관광 명소로 재탄생시킨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2026년 2월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