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
전북 핵심 고속도로 연결로 물류·관광 활성화 기대
[환경일보] 국토교통부(장관 김윤덕)는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와 함께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새만금-전주 구간을 11월 22일 오전 10시 개통한다고 밝혔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전라북도 김제시 진봉면에서 전주시를 거쳐 완주군 상관면을 연결하는 총 연장 55.1km의 왕복 4차로 고속도로로, 총사업비 2조7424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개통으로 동서 3축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전체 311km 구간 중 약 65%에 해당하는 201km가 완성됐다. 앞서 10월에는 무주-성주-대구 구간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국토부는 관련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동서3축 고속도로 완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전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전북권의 4개 주요 고속도로인 서해안선, 호남선, 순천완주선, 익산장수선과 직접 연결돼 지역의 핵심 교통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김제시 진봉면에서 완주군 상관면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76분에서 33분으로 약 43분 단축되고, 주행거리는 62.8km에서 55.1km로 약 8km 감소해 약 2018억 원의 연간 경제적 편익이 예상된다.
이번 고속도로 개통은 새만금 개발사업과 연계해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고, 동서 간 교통망을 강화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고군산 군도, 모악산도립공원, 전주 한옥마을 등 전북 주요 관광지와의 접근성이 향상돼 관광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도로 설계에도 지역 정체성과 경관이 반영됐다. 전주의 전통가옥 대문을 형상화한 완산교 주탑은 ‘전주의 관문’을 상징하며, 김제평야의 볍씨 모양을 본뜬 김제휴게소는 지역 농업문화를 담아내 전북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개통 전날인 11월 21일 오후 2시, 김제휴게소(새만금 방향)에서는 개통식을 열고, 김윤덕 국토부 장관과 함진규 도로공사 사장,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 공사 관계자, 주민 등 약 3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통식에서는 건설 유공자에 대한 국토부 장관 표창도 수여된다.
김윤덕 장관은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개통은 새만금신항 등과 연계돼 전북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동서3축 고속도로의 완성을 위해 미개통 구간인 전주~무주~성주~대구 구간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