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나무로 여는 식물문화의 창, 국립수목원 기획전 개막

우리 곁의 나무 참나무, 생태와 문화로 풀어낸 기획전시

2025-11-25     박준영 기자
퍼즐 맞추기 체험 행사 /사진제공=국립수목원

[환경일보]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우리 생활과 가장 밀접한 나무 중 하나인 참나무의 문화와 생태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기획전시 ‘식물, 문화를 만들다_참나무편’을 11월 25일부터 산림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국립수목원이 추진 중인 식물문화 확산 기획전 ‘식물, 문화를 만들다’의 세 번째 시리즈로, 2023년 소나무편과 2024년 전나무편에 이어 참나무를 주제로 한다. 참나무편은 참나무의 생태적 역할은 물론 목재, 전통지식, 지역문화 등 생활 속에서의 다양한 활용과 의미를 함께 조망한다.

전시는 참나무 문화를 비롯해 탄소중립 시대에 있어 참나무 숲의 가치, 참나무와 생물다양성 등 다채로운 시각 자료와 스토리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특히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와 시각장애인을 위한 QR 기반 음성 도슨트를 마련해, 누구나 소외받지 않고 즐길 수 있는 포용적 전시환경을 구현했다.

전시 구성은 ‘광릉숲과 함께한 시간’, ‘참나무 6형제 이야기’, ‘아낌없이 주는 참나무’, ‘도토리로 놀자’ 등 총 4부로 나뉜 체험형 콘텐츠로, 광릉숲의 역사와 생물다양성, 우리나라 참나무 6종의 특징과 이름의 유래, 잎과 도토리의 형태 차이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도토리 팽이 돌리기, 퍼즐 맞추기 등의 놀이형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돼, 아이부터 어른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합하다.

전시를 기획한 오순옥 국립수목원 연구사는 “참나무는 한국 산림생태계의 핵심이자 예로부터 다양한 용도로 활용돼 온 산림자원이자 식물문화의 중요한 축”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분들이 우리 참나무의 가치와 의미에 공감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